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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석, 채무 논란에 무너진 호감…이승윤·'전참시'도 난감[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6.26 10:50 / 기사수정 2019.06.26 11: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이 과거 채무 관계를 인정했다. 개그맨 이승윤은 물론 잊을 만 하면 터지는 매니저 논란 탓에 '전지적 참견 시점'이 또 한 번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강현석은 26일 인스타그램에 "먼저 많은 분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2019년 06월 25일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관계 관련 내용은 사실"이라며 글을 올렸다.

강현석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승윤 매니저로 출연 중이다. 훈훈한 외모와 성실한 태도를 보여줘 이승윤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 중인 매니저 K씨가 2014년 12월, 2015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을 이유로 60만 원이 넘는 돈을 빌려간 뒤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기한을 미루며 돈을 갚지 않고, 전화를 차단하고 연락을 끊는 등의 행동을 반복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는 소송을 걸고 K씨의 부모를 만나는 등 과정을 거친 뒤 돈을 받았으나 K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모르는 척 살아가려고 했지만 자꾸 눈에 보여 못 참겠기에 진심 담아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매니저 K는 강현석으로 "글의 내용과 같이 채무관계는 당시 해결했지만 그 과정에서 보인 저의 태도는 분명 옳지 않았고 채무관계가 해결된 이후에도 진심으로 당사자분에게 사과를 드리지 않았다. 해당 글을 수 십번 이상 읽어보며 당시 당사자분께서 얼마나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으셨을지 다시 한번 깨닫고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 어려서 짧은 생각으로 한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당사자분에게 너무나도 많은 피해를 드렸다. 어떠한 이유로도 제가 했던 행동들에 대하여 변명 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강현석에 따르면 피해 당사자에게 전화로 사과했으며 추후 직접 만나 다시 한 번 사과를 전할 계획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매니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황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가 학창시절에 의정부에서 잘나가는 일진이었다는 폭로글이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광희가 전역 후 입으려고 사뒀던 옷을 챙겨오는 센스와 사람들에게 전역한 광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의 열정을 발휘해 호평이 줄을 이었지만 단번에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게다가 처음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가 추가 폭로글이 나오자 입장을 번복하는 태도로 논란에 더 불을 지폈다. 황광희 매니저는 퇴사와 함께 하차했고 황광희 역시 의도치 않게 하차했다.

이어 이번에는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이 '빚투'에 휩싸였다. 학교 폭력, 일진 같은 논란과 달리 개인적인 일이며 과거에 이미 빌린 돈을 갚았다. 폭로글이 올라온 뒤에는 바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그 과정에서 상식 밖의 태도를 보인 것이 확인돼 실망을 안겼다. 그동안 호감을 쌓았던 터라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바람 잘 날 없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다. 물론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이 아닐뿐더러 비연예인인 매니저의 과거 행적까지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TV에 출연하는 이상 매니저 역시 '일반인'의 범주에서 벗어나게 된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언제든 일어날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감수해야 할 터다.

다음은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글 전문.

강현석 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19년 06월 25일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관계 관련내용은 사실입니다. 글의 내용과 같이 채무관계는 당시 해결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보인 저의 태도는 분명 옳지 않았고 채무관계가 해결된 이후에도 진심으로 당사자분에게 사과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해당 글을 수 십번 이상 읽어보며 당시 당사자분께서 얼마나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으셨을지 다시 한번 깨닫고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려서 짧은 생각으로 한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당사자분에게 너무나도 많은 피해를 드렸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제가 했던 행동들에 대하여 변명 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 당사자분과 통화를 한 상태이고 늦은 시간에 직접 만나 뵙기 어려운부분이 있어 먼저 부족하지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고 추후 당사자분과 직접 만나 뵙고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를 받았을 당사자분과 많은 분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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