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어비스' 안효섭이 권수현을 총으로 쐈다.
25일 방송된 tvN '어비스' 16화에서는 서지욱(권수현 분)이 차민(안효섭 분)과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던 고세연(박보영)을 인질로 삼았다.
이날 서지욱이 고세연을 인질로 잡자 차민은 당황한 기색으로 "이런다고 달라지는 거 없다. 일단 그 총부터 치워라. 네가 원하는 게 뭐냐. 네가 원하는 걸 말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지욱은 담담한 모습으로 "그러게 왜 일을 크게 만드냐. 다 너희들이 자초한 거다"라며 고세연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밀었다.
서지욱의 모습을 본 차민은 어비스를 꺼내 보이며 "네가 원하는 거 이거 아니냐. 네가 죽인 사람을 다시 살려서 너의 죄를 지우면 된다"라는 말로 그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서지욱은 차민을 향해 "그건 널 먼저 죽이면 될 문제다"라고 대꾸했고, 차민은 "그래. 그렇게 해라. 그런데 난 안 죽는다. 난 이 구슬의 주인이다. 오영철이 그 이야기는 안 해줬느냐. 못 믿겠으면 어디 한번 해봐라"라며 한 걸음씩 서지욱에게 다가왔다.
차민의 말을 진실인지 확신하지 못했던 서지욱은 잠시 망설였고, 고세연은 그 틈을 타 서지욱을 밀쳐냈다. 그 순간, 서지욱에게 달려든 차민은 그에게서 총을 빼앗아 다른 쪽으로 발로 차버렸지만 쓰러진 서지욱은 팔을 뻗어 총을 집어 들고는 바닥에 넘어진 고세연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고세연이 총에 맞자 차민은 고세연에게로 달려가 그녀를 품에 안았다. 이어 그는 바닥에 떨어진 총을 주워 서지욱을 향해 겨누었고, 차민이 자신을 쏘지 못할 거라 확신한 서지욱은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차민은 미련 없이 서지욱을 향해 총을 쏘고는 곧장 고세연을 데리고 별장으로 향했다.
차민의 총에 맞은 서지욱은 현장에 나타난 박동철의 손에 검거되었다. 이후 법정에 선 서지욱은 증인으로 나선 박동철이 "서지욱씨가 검거되던 날, 서지욱씨가 구입한 총기를 거래한 곳을 검거했고, 그곳에서 사망한 최기훈이 쓰던 대포폰 서류를 보게 됐다"라고 증언한 덕에 사형을 구형 받게 됐다. 이에 서지욱은 크게 반발하며 "개소리하지 마라. 안 죽었다. 고세연. 부활했다. 봐라. 여기. 여기 있지 않느냐. 고세연 안 죽었다. 살아 있으면 죽은 거 아니지 않느냐. 고세연 안 죽었다"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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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