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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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155.53점…올림픽에서 개인 최고기록 경신

기사입력 2010.02.26 11:52 / 기사수정 2010.02.26 11:5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의 떠오르는 태양'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이 밴쿠버 올림픽에서 총점 155.53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운 곽민정은 올림픽 무대에서 또 한번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26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곽민정은 TES : 53.57, PCS : 48.80점을 합친 102.3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3.16점을 합산한 총점 155.53점을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인 154.71(2010년 1월 4대륙 선수권대회)점을 0.82점 넘어섰다.

24일 있었던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살코에서 랜딩이 흔들린 점 이외에는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곽민정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프리스케이팅 참가자 24명 중, 12번 째로 아이스링크에 등장한 곽민정은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2번의 연결 점프를 생략하고 트리플 러츠만 성공시켰다.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를 시도한 곽민정은 그 다음 과제로 실전 경기에서 2번째 시도하는 '트리플 룹'을 시도했다. 지난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이 점프를 깨끗하게 랜딩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을 시도한 곽민정은 단독 트리플 러츠를 뒤에 더블 토룹을 붙여 시도했지만 랜딩이 흔들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트리플 살코에 이은 더블 악셀 시퀀스도 무리없이 마무리한 곽민정은 레이백 스핀으로 호흡을 조절했다. 더블 악셀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플라잉 싯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은 곽민정은 자신의 꿈이었던 올림픽 무대에서 성공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곽민정은 4대륙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한 시니어 국제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첫 기술인 콤비네이션 점프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전반적으로 큰 실수 없이 프리스케이팅을 마쳤다. 

정확한 기술을 구사하는 곽민정은 TES(기술요소)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PCS(프로그램구성요소) 점수를 낮게 받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PCS 점수도 높게 받으며 한층 성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개인 프리스케이팅 종전 최고 점수인 101.03점도 가뿐하게 넘어서며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 무대를 뜻깊게 마쳤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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