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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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측 "9월 고척돔 콘서트 확정"VS김경욱 측 "상표권 침해" [종합]

기사입력 2019.06.24 14:30 / 기사수정 2019.06.24 14:0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김경욱 대표와 상표권 분쟁 중인 H.O.T. 측이 9월 콘서트를 확정지었다. 

24일 솔트이노베이션은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를 오는 9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H.O.T. 멤버들은 지난해 10월 잠실주경기장에서 17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총 10만여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들의 완전체 재결합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고, 콘서트 예매 오픈 직후 모든 예매처 서버가 전체 다운되는등 폭발적 관심을 입증했다. 

공백이 무색한 H.O.T.의 기량과 무대매너는 물론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소품들과 분위기가 팬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팬들도 흰색 우비와 응원봉, 풍선 등을 들고서 공연장을 찾아 변함없이 소리높여 그들의 이름을 외쳤다. 

지난해 콘서트 당시 앙코르 전 전광판에 '#2019'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올해 콘서트를 예고하는 듯 했고, 다시 콘서트를 열게 됐다. 수용 인원이 5만명에 달하는 잠실주경기장에 이어 이번에는 상징성이 있는 '고척 스카이돔'으로 간다.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국내에서도 톱급 아이돌들만 거쳐간 공연장이다. 

문제는 H.O.T. 상표권 관련 문제가 있다는 것. 지난해 상표권 분쟁이 법적 갈등으로 빚어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주)솔트이노베이션 측은 "콘서트를 주최하면서 불필요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법무법인의 법적 자문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룹 H.O.T.의 멤버들이 공연을 하는 과정에 있어 일부 H.O.T.의 그룹명 등이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해당 콘서트가 그룹 H.O.T. 멤버들이 전원 출연하여 개최된 콘서트임을 감안할 때, 이는 '자기의 성명∙명칭을 상거래 관행 에 따라 사용'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는 다르게 상표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로 보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로도 양측은 특허법원 등에서 계속 분쟁을 이어갔다. 김경욱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24일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H.O.T. 상표권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인데 9월 콘서트 발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식으로 피해나갈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정면으로 상표권을 침해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표권 무효 소송도 지난주 금요일에 기각됐다. 사실 소송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아직 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면 가처분 신청까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아직 상표권 분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인 가운데, 해당 분쟁이 콘서트 개최 등에도 영향을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솔트이노베이션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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