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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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PD "이동우 딸 지우, 제작진도 깜짝...감동 그 자체였다"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06.24 11:0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우새' 곽승영 PD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이동우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딸 지우 양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절친 이동의아 라디오 마지막 방송을 위해 모인 박수홍, 김경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이동우의 딸 지우 양도 등장했다. 

이날은 이동우가 8년동안 진행하던 라디오 마지막 방송이 있던 날이었다. 절친 이동우의 마지막 라디오 방송을 위해 데뷔 때 부터 친분을 지켜온 절친 박수홍과 김경식이 뭉쳤다. 두 사람은 이동우의 마지막 방송을 함께했고, 이동우는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고자 자신의 집으로 박수홍과 김경식을 초대했다. 

박수홍은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처음에 그 병을 알고 나서 방황을 많이 하지 않았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들었다"고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동우는 "딱 이 자리에서 아침부터 술을 마셨다. 맨 정신으로는 호흡을 못 하겠더라. 취해있어야지 그나마 잠도 잤다. 술을 마시고 싶지는 않았다. 아침공기도 느껴보고 싶었는데 '그게 나한테 무슨 소용이야?'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때 식구들이 아무도 나를 다그치거나 하지 않았다. 그 흔한 응원의 말도 없었다. 내가 부수면 부수는대로 버려줬고, 내가 욕하면 욕하는대로 다 들어줬다. 나를 살린 건 가족"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창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된 딸 지우 양이 하교해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안녕히 다녀왔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아빠 이동우에게 안기며 볼에 뽀뽀를 하는 지우 양. 딸바보 이동우는 딸의 애교에 입이 귀에 걸렸고, 이런 모습을 부러워하는 박수홍에에게는 "이런 딸을 가지고 싶다고 함부로 결혼하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지우 양은 이제 고작 14살이었지만 속도깊고 이미 철이 들어있었다. 자신이 밥을 먹기 전에 아빠를 먼저 챙겼고, 아빠를 응원했다. 또 '지우의 버킷리스트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아빠와 유럽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예전에 갔을 때는 엄마가 아빠를 돌봐줬는데, 조금 더 있으면 제가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우 양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머물러 있었다. 이동우의 이야기, 그리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딸 지우 양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훈훈한 눈물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미우새'의 연출을 맡은 곽승영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동우 씨가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날 라디오 마지막 방송이기도 했고, 또 절친 두 분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출연에 흔쾌히 응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밝고 재밌으시더라. 하지만 그 밝음 속에서도 묘한 감정이 있었다. '아름다운 슬픔'이라는 말이 떠올랐다"고 쵤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던 딸 지우 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곽 PD는 "너무 착하고 어른스러웠다. 저희들도 깜짝 놀랐다. 제작진도 현장에서 뭉클했던 순간이 많았다. 아이나 조카가 있는 분들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은 영상이었다. 지우 양의 경우에는 그냥 하는 말이 다 감동이었다. 때문에 일부러 슬픈 음악을 넣는다거나, 자막을 넣는다거나 하는 등의 편집 과정을 최대한 배제했다. 감동을 유발할 장치가 전혀 필요없었다. 시청자분들도 많은 감동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제작진 역시도 똑같은 감정을 현장에서 느꼈었다"고 덧붙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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