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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궁금한이야기Y' 방송에 불편..."이슈에만 급급한 사람들"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6.22 10:47 / 기사수정 2019.06.22 11:0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가 '궁금한이야기Y' 방송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윤지오를 둘러싼 논란과 그 진실에 대해 추적해봤다. 

장자연 씨 사망 10주기를 맞은 지난 3월,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알려진 윤지오가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대중 앞에 섰을 때 사람들이 열광한 이유는 이제야 그 답을 찾을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이었다. 10년 동안 검은 옷만 입고 마치 죄인처럼 숨어 지내며 13번의 증언을 했다는 그는 이제 자신이 아는 것을 당당히 밝히겠다며 거침없는 증언들을 쏟아냈다. 

장자연이 마약을 이용한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부터, 세상에 공개된 문건 외 별도의 '리스트'에서 조선일보 사주 일가 세 사람과 이제껏 거론되지 않은 국회의원의 이름의 이름을 확인했다는 주장까지. 윤지오씨가 제기한 의혹들은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진실을 덮으려는 이들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그녀를 돕기 위한 자발적 후원도 이어졌다.

하지만 증언을 마치고 거주지인 캐나다로 돌아간 윤지오씨는 현재 사기 및 명예훼손 등 5건의 고소, 고발에 휘말린 상태다. 한 때 그녀를 뜨겁게 지지했던 후원자 중 430여명이 후원금 반환하라는 소송도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윤지오 와 8시간에 걸쳐 진행한 집중 인터뷰와 취재를 바탕으로 방송을 내보냈다. 

특히 고 장자연의 전 남자친구가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과 만나 "(장자연과) 진짜 가까웠던 사람들은 내가 다 알고 있다. '쟤(윤지오)는 뭔데 이름 한번 들어보지 못한 애가 나와서 저러고 있냐'란 말이 자연이를 알았던 친구들하고 다 나왔던 말이다. (윤지오가)방송하는 거 보면 진짜 너무 어이가 없다. 그냥 모든 게 자기를 알리고 '관심을 가져주세요'란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지오는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 이슈로 덮는 듯 더 큰 이슈를 만들려고하시니 참으로 실망스럽다. 어느순간 피해자로 2차 3차 가해를 하고, 이슈에만 급급한 사람들. 양심이라고는 사라진지 오래인 그들. 당신들이 악플러보다 더 한 사람들이라고 본다. 칼로 베이고, 찢긴 상처를 찔러놓고 사과 몇 마디로 인생 참 쉽게 산다"며 메지시를 남겼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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