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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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 설리, 악플도 무력하게 만든 솔직함 [첫방]

기사입력 2019.06.22 08:30 / 기사수정 2019.06.22 00:4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악플의 밤' 속 설리는 솔직함으로 빛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는 신동엽, 김숙, 김종민, 설리가 각자의 악플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악플의 밤'의 서막을 올리게 된 네 사람은 각자 자신을 둘러싼 악플을 솔직하게 읽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인정할 수 없는 악플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NO 인정'을 외치고 이후 'NO'라고 외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것은 신동엽이었다. 그는 "'놀토'에서 신동엽만 빠지면 꿀잼각"이라는 악플을 낭독하고선 멘탈을 다잡지 못해 애를 먹었다. 이후 김숙은 "생긴 것보다 그냥 노잼이라 싫다", 김종민은 역시 "생계형 바보" 등의 악플을 직접 읽어야 했다.

마지막은 설리가 장식했다. 그는 "설리의 히트작은 인스타그램이다"라는 악플을 시작으로 노브라에 관련된 악플 등을 받았다. 

네 사람은 한 자리에 모여 자신에게 받은 악플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설리는 관종이라는 지적에 대해 쿨하게 "나는 관종 맞다. 개관종이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런가 하면, 마약 루머에 대해서도 "범법행위는 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중 방송 전부터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노브라 논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브래지어는 소화불량을 유발하기도 한다. 편안해서 입지 않는 것이고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자신으로 인해 편견이 없어졌으면 한다는 바람까지 전했다.

악플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도 네 사람은 악플을 극복하기까지 과정은 물론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고 선플을 달아주며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악플의 밤'은 시작부터 강렬했다. 신동엽부터 설리까지 네 명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을 직접 읽는 것은 물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설정은 신선했다.

그간 음악방송의 코너로 등장하기도 했던 '악플 읽기'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탄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네 사람은 방송 태도를 향한 날선 지적은 물론 맥락 없는 인신공격성 악플까지 덤덤하게 읽어내려갔다. 특히 중간중간 멘탈이 무너지는 듯 하면서도, 이들은 각자의 재치를 발휘해 악플마저도 재치있게 받아치며 웃음을 안겼다.

'악플의 밤'의 첫 시간의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역시 설리였다. 세 명의 MC들 마저도 궁금증을 자아냈던 악플을 향한 설리의 대처.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것 아니냐'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설리는 생각 외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숱한 날선 시선과 악플을 받았을 그였지만, 설리는 주저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런 솔직한 모습은 악플마저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편견의 시선 역시 없애기에 충분했다.

첫 단추를 잘 꿰기에 성공한 '악플의 밤'.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게스트를 초대해 악플 읽기를 예고했다. 과연 앞으로 출연할 스타들이 자신을 둘러싼 악플에 어떻게 대처할 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악플의 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2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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