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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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쇼트 53.16점…본선 진출 확정

기사입력 2010.02.24 10:52 / 기사수정 2010.02.24 10:5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의 희망'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이 밴쿠버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에 조금 못미쳤지만 좋은 연기를 펼치며 선전했다.

24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곽민정은 TES(기술요소) 31.40, PCS 21.76(프로그램 요소)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 53.16의 점수를 얻었다. 이 기록은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2009-2010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개인 최고 기록인 53.68의 점수에 조금 못미치는 기록이다.

출전 선수 30명 중, 9번째로 링크에 등장한 곽민정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오리엔트특급살인'의 배경 음악에 맞춰서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살코'도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착지시, 조금 흔들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스파이럴 시퀀스에 이은 더블 악셀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점프 요소를 모두 수행한 곽민정은 자신의 장기인 플라잉 싯 스핀과 레이백 스핀, 그리고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지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국제대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곽민정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큰 실수없이 연기를 마쳤다. 특히, 곽민정은 이번에도 스핀과 스파이럴에서 모두 레벨 4를 받는 성과를 남겼다. 또한, 자신의 문제점인 PCS 점수도 한단계 도약했다.

현지에서 곽민정의 연기를 지켜본 고성희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 이사는 "김연아의 컨디션도 굉장히 좋았지만 곽민정의 몸 상태도 그에 못지 않았다. 점프가 매우 가벼웠고 성공률도 높았다"고 곽민정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좋은 연기를 펼친 곽민정은 상위 24명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이 확정됐다. 컷 통과가 목적이었던 곽민정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한편, '피겨 여왕' 김연아는 23번째로 출전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인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를 연기할 예정이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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