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도시어부' 김래원이 압도적인 낚시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도시어부'에는 일본의 오도열도로 간 이덕화, 이경규, 장도연, 그리고 게스트 김래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연예계 낚시왕 김래원. 김래원은 "저 혼자 터득하면서 낚시를 했다. 그러다가 박프로님을 4년 전 쯤에 만나서 낚시를 배우게 됐다"며 "갯바위에서 참돔 80cm는 잡아봤다. 그런데 저는 큰 고기를 잡고 사진을 안 찍는다. 제 매니저가 제가 잡은 고기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벤자리를 잡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래원의 표정에는 별로 변화도 없었다. 주변에는 화호했지만 "네"라는 짧은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래원의 낚시대에 고기가 찾아왔다. 그 때도 역시 김래원은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고, 제작진은 '낚시 기계'라는 자막을 입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래원은 고기를 잡고 기뻐할 사이도 없이 제작진에게 툭 넘기고 낚시에만 몰입하는 진짜 낚시꾼의 모습을 보였다.
김래원은 쭉쭉 물고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멤버들 중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던 김래원. 그러다가 김래원은 아주 묵직한 느낌을 느끼기 시작했다. 휘어지는 낚시대 모양과 힘만으로도 벵에돔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김래원은 39cm의 벵에돔을 낚았을 때도 한결같은 침묵의 리액션은 웃음을 줬고, 이덕화는 이런 김래원의 모습을 보며 "저 놈(?)은 진짜 어부"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낚시 종료 후 이경규는 "김래원이 고기 씨를 말린다. 자리에 한 번 앉지도 않고, 아주 비인간적이다"고 말했고, 김래원 역시 "저도 이렇게 열심히 낚시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래원은 58마리로 가장 많은 고기를 잡았고, 고기 무게 역시 37.27kg 1위로 황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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