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4 01:25 / 기사수정 2010.02.24 01:25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23일, 잠실실내체육관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2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대구 오리온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 72-69, 3점 차로 삼성이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양팀의 승부는 4쿼터 후반에 들어서야 갈렸다. 4쿼터 들어 LG는 전세를 다시 역전시키며 경기 종료 3분가량을 남겨 놓고 삼성에 86-82로 4점 앞서나갔다. 이때, 이현준과 조상현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92-82, 10점 차로 벌어졌고 전세가 LG 쪽으로 기울어졌다.
경기 후반, 승리를 굳히는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린 조상현과 이현준은 이날 경기에서 각각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크리스 알렉산더는 24득점-12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삼성은 이승준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27득점-8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 후반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돌아온 김승현과 이동준을 앞세운 대구 오리온스는 4위 원주 동부 프로미를 잡아내고 2연승, 탈꼴찌에 시동을 걸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 놓은 동부는 3위 전주 KCC 이지스에 3경기 차, 2위 부산 KT 소닉붐에 4경기 차로 승차가 벌어지며 사실상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어려워졌다.
2쿼터 한때 동부에 27-40, 13점 차까지 뒤졌던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허버트 힐과 이동준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성공했다. 3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앤서니 존슨의 3점슛으로 오리온스는 동부에 57-56, 1점 차 역전에 성공하며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후반 67-67로 팽팽히 맞서던 양팀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김승현이었다. 김승현은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맞이한 2번의 공격시도에서 모두 득점을 올리며 결승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동부의 마지막 공격에서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성공,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7일,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이후 오랜만에 경기에 복귀한 김승현은 4쿼터 후반에만 6득점을 올리는 등 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1-69, 2점 차 승리에 기여했다. 부상 복귀 이후 2경기째를 치른 이동준도 16득점-5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나갔다.
[사진 = 조상현, 김승현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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