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골목식당'의 정우진 PD가 원주 편 방송에 대해 "따뜻한 방송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원주 미로예술시장 편' 첫 번째 이야기로 꾸며져 백종원이 스테이크 집, 칼국수 집, 타코·부리토 집 등 식당들 점검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사장님은 단연 칼국수 집 사장님이었다. 지난 1월 있었던 화재로 가게를 잃고, 임시로 자리를 만들어 칼국수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천막으로 두른 가게를 보고 백종원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음식맛 만큼은 최고였다. 많은 메뉴 중 칼제비(칼국수+수제비)과 팥죽을 맛 본 백종원 역시 담백한 음식 맛을 칭찬하며 "칼국수와 팔죽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맛"이라고 평가했다.
'골목식당'의 정우진PD는 이에 대해 "칼국수집 사장님에게는 정말 많은 사연이 있었다. 이미 첫 방송에 나간 사연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아팠지만, 제작진도 몰랐던 여러가지 짠한 사연들이 계속 나왔다. 제작진도 촬영 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백종원 대표님도 그런 부분에 대해 안타까워하셨다. 그래서 칼국수 가게 리모델링에 백 대표님과 제작진이 도움을 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타코·부리토 집 사장님과 백종원과의 갈등이 예고되기도 했다. 백종원은 타코·부리토 집 사장님의 요리를 맛보고는 "맛이 없다. 죽도 밥도 아닌 느낌이다. 제 입에는 아주 별로"이라고 혹평했고, 이에 사장님은 "저와 지향하는 맛이 다른 것 같다"고 말하기도.
정PD는 "촬영 중에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이번 원주 편에서는 칼국수집 사장님을 제외하고는 사장님들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선택을 많이 하셨다. '골목식당'은 일반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기 때문에 늘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는데, 이번 원주 편에서는 그런 부분을 특히나 더 느낄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고 설명했다.
정PD는 사장님들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선택이 혹시 시청자들의 짜증과 분노를 유발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절대 그런 것은 아니다. 이번 원주 편 방송에서는 따뜻한 이야기가 많이 담길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방송에 대해 귀띔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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