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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한지민♥정해인, 김준한과 관계 정리…결혼 가능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9.06.19 22:05 / 기사수정 2019.06.20 01:1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봄밤' 권기석이 한지민과 정해인의 관계를 알고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17회·18회에서는 이정인(한지민 분)이 권기석(김준한)과 관계를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기석은 유지호와 단둘이 만났고, "무슨 생각으로? 정인이하고 내 사이가 쉬워 보였냐?"라며 쏘아붙였다. 유지호는 "그런 생각이 눈곱만큼이라도 있었으면 일부러 선배한테 들켰겠죠"라며 발끈했다. 더 나아가 유지호는 "날 우습게 봐서요. 날 대하는 선배의 생각과 태도가 잘못됐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무시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했지만 그건 사람을 죽여놓고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하는 거랑 다를 게 없어요. 그런 사람을 더 이상 이정인이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고 그래서 일부러 티 냈어요"라며 털어놨다.

결국 권기석은 "결론은 정인이를 계속 마음에 두겠다. 그래라, 그럼. 승부 보자는 뜻으로 착각하지 마. 넌 한 여자의 불행을 자초하는 거고 난 한 여자의 불행을 막으려는 거야. 이해가 되냐?"라며 선언했고, 유지호는 "이해보다는 걱정이 되죠. 누가 더 이정인을 힘들게 만들지 예상이 돼서"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게다가 유지호는 "선배에 대한 예의 접을 거였음 나 무시했을 때 그냥 안 넘겼어요. 참았다고 해두죠. 사실 이 자리 이정인 문제로만 나온 거 아니에요. 어쩜 내 얘기가 우선이었을 수도 있어요. 맞아요. 나한테 아이가 있다는 거. 사람들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다 알아. 근데 나한테 아이는 세상 무서울 거 없는 자신감이기도 해. 그러니까 다시는 건들지 말아요. 두 번째부터 선배고 뭐고 없어"라며 경고했다.



이후 권기석은 이정인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권기석은 "우리 사이 변하는 거 전혀 없어. 이 말 하라고 내려오라고 한 거야. 실수할 수 있어"라며 다독였고, 이정인은 "나 실수 아니야. 진심이야. 유지호 씨한테"라며 못 박았다. 

또 이정인은 "난 이미 헤어졌어. 정말로 날 위한다면 헤어지자는 말부터 무시하지 말아야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내 감정 묵살시키잖아. '안 된다' 못 박고 '우리는 계속 연인이다' 하잖아. 이게 무슨 억지야. 오빠도 인정했었지. 안 이랬었다고. 헤어진단 생각 못 했었다고. 아니? 그것도 사실은 날 무시했던 거야. 그 뻔한 속내를 알면서 대충 넘기고 못 이기는 척 맞춰주는 게 사랑인 줄 알았던 나 자신이 한심해서 미칠 지경이야. 그래서 오빠한테 책임 전가 안 하는 거야. 오빠랑 나 똑같았어. 똑같이 자만했어"라며 이별을 택했다.

그날 밤 이정인은 유지호와 통화했고, 유지호는 "우리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 두 사람 지나온 시간만큼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지 않겠어요? 누가 잘했건 잘못했건 상처잖아. 그만큼 아플 거고"라며 이정인과 권기석의 관계를 존중했다.

이정인은 "어쩜 그런 생각을 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고, 유지호는 "나도 아파봤으니까. 기억하죠? 천천히 와도 돼. 나 어디 안 가"라며 진심을 전했다.



특히 이정인은 가족들에게 권기석과 헤어졌다고 밝혔고, 자신을 나무라는 아버지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다. 유지호 역시 본가로 향했고,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이정인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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