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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코리안브라더"…'엑스칼리버' 와일드혼의 자신감[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6.18 17:50 / 기사수정 2019.06.18 17: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엑스칼리버'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아더왕 역을 맡은 김준수를 언급했다. 

‘엑스칼리버'가 오늘(18일) 첫 공연을 앞뒀다.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청년 아더가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게 되면서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린다.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타이틀로 첫 선을 보이며 개발 중이던 작품을 EMK에서 월드 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해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변경했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마타하리’, ‘데스노트’의 극작가 아이반 멘첼,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등을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혼, 2017년 ‘마타하리’ 연출가 스티븐 레인, ‘몬테크리스토’의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으며 VBW(비엔나극장협회)의 상임 음악감독인 편곡가 쿤 슈츠, ‘웃는 남자’, ‘레베카’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레베카’, ‘모차르트!’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뮤지컬 ‘스위니토드’, ‘신데렐라’ 등의 조문수 의상디자이너가 의기투합했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에서 '엑스칼리버' 넘버의 매력으로 "오랜 시간 켈틱 음악을 좋아했다. 켈틱 음악이 컨템포러리 락에 주는 영향도 좋아했다. 켈틱 사운드가 우리를 그 시간, 장소로 데려갈 거다. 너무나도 훌륭한 마에스트로 쿤 슈츠가 모던한 팝 켈틱 사운드로 만드는데 큰 애를 써줬다. 여기에 원미솔 음악감독이 매일 저녁 아름답게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운이 좋아 많은 배우들과 재능있는 뮤지션과 함께 작업했다"고 이야기했다.

그중 김준수와는 ‘데스노트’, ‘드라큘라’ 등에서도 호흡한 인연이 있다. '엑스칼리버'에서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로 분했다. 16일 '엑스칼리버' 프리뷰 무대를 마쳤고 오늘(18일) 월드 프리미어 오픈 무대에 오른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나의 코리안 브라더, 한국인 동생으로 부르는 김준수와는 네번째 컬래버레이션이다. 아더 역할은 그동안 다른 배역과 다르게 굉장히 힘들다. 어린 소년에서부터 남자로 성장하고 온 세계의 짐을 안은 성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렇게 힘들고 커다란 도전 과제임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배우가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프랭크 와일드혼은 "그동안 수년에 걸쳐 여러 모험, 프로덕션을 함께 해줘 감사하다. EMK 프로듀서와 여러 번 작업했는데 이번 작업은 최고점에 있다. 관객들은 정말 인생에 한 번밖에 없을 만한 경험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카이는 "오늘 부득이하게 자리하지 못했지만 김준수, 도겸과 함께 극을 선명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이끄는 것을 고민했다. 성장의 과정 등을 집중해 봐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카이, 김준수, 도겸(세븐틴)은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 역으로 캐스팅됐다.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은 아더의 오른팔이자, 빼어난 무술실력과 남다른 기개의 소유자 랜슬럿 역을 맡았다. 이복동생 아더로부터 자신의 적법한 자리라 생각하는 후계자 지위를 찬탈하려는 모르가나 역으로는 신영숙과 장은아가 출연한다.

김준현과 손준호는 연령 미상의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멀린을 연기한다. 뛰어난 무술 실력의 소유자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기네비어 역에는 김소향과 민경아가 낙점됐다. 가난하지만 선량한 마음씨를 지닌 아더의 양아버지 엑터 역에 박철호, 조원희, 색슨족 군대를 이끄는 왕으로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 신자 울프스탄 역에 이상준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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