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1 12:25 / 기사수정 2010.02.21 12:25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를 석권한 동갑내기 모태범(21, 한국체대)과 이상화(21, 한국체대)를 지도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김관규(43, 용인시청)감독의 따뜻한 리더십 역시 조명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스파르타식 훈련과 엄격한 규율이 지배했던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꾸어놓은 김관규 감독의 지도력을 집중조명했다. AP는 2004년 부임 이후 김관규 감독이 제시한 새로운 비전은 바로 명령과 복종만이 존재하는 '일방향적인' 의사소통을 청산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기존의 방식이 선수들을 지치게 하고 선수들에게 두려움과 부담만을 안겨줄 뿐 성과를 올리지 못한데 반해 김관규 감독 부임 이후 바뀐 대표팀의 분위기가 이번 올림픽에서의 선전으로 귀결됐다는 것이다.
김관규 감독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강한 코치가 되는 것을 싫어한다. 스케이터에게는 편안한 코치가 좋다"고 답했다. 이어 김관규 감독은 코치들과 선수들이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heart-to-heart' 커뮤니케이션을 핵심으로 꼽았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안긴 이상화는 김관규 감독에 대해 "처음에 그는 매우 엄격했지만 지금은 조금 더 관대해졌다"며 "그는 매우 따뜻한 사람이다"고 김관규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분위기로 대표팀을 이끌며 선수들의 두려움과 공포를 승화시킨 김관규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한국 빙속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사진 = AP통신 기사 원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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