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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초면에 사랑합니다' 진기주가 김영광에게 하루 동안만 비서직에 복귀시켜달라고 부탁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25회·26회에서는 도민익(김영광 분)이 정갈희(진기주)를 하루 동안만 복직시키기로 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갈희는 도민익에게 해고를 당했고, 자신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정갈희는 도민익의 사무실로 달려갔고, 자신이 베로니카 박(김재경) 행세를 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정갈희는 "처음에는 본부장님이 빼주는 의자에 앉고 싶었어요. 본부장님은 이해 못 하시겠지만. 남들 의자만 빼주고 살았던 저는 한 번이라도 그 의자에 앉아보고 싶었어요. 근데 사실 의자 때문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행복했거든요. 본부장님 앞에 여자로 있는 시간들요. 본부장님이 사랑하는 그 여자가 사실 진짜 제가 아니라 가짜라고 해도 그래도 날 사랑해주시니까. 그 시간들이 너무 행복해서 멈출 수가 없었어요. 죄송합니다"라며 고백했다.
도민익은 냉랭한 태도로 일관했고, 정갈희는 "제가 용서받지 못할 일 한 것도 알고 본부장님 저 미워하시는 것도 아는데요. 다른 날은 몰라도 내일은 본부장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날이잖아요. 제가 저것만 안 입으면 본부장님은 보기 싫은 제 얼굴 안 보셔도 되니까 다른 비서라고 생각하고 절 이용하시면 안 될까요"라며 사정했다.
도민익은 대답을 하지 않았고, 정갈희는 "여자로 봐달라고 안 할게요. 본부장님 남자로도 안 볼게요. 그냥 대표이사 되시는 것만 보고 미련 없이 떠날 테니까. 내일까지만이라도 본부장님 비서가 되게 해주세요"라며 부탁했다.
그러나 도민익은 "기억하나? 당신마저 날 속이면 난 평생 사람은 못 믿고 살 거란 말. 돌아가. 여기 이제 당신 자리 아니니까"라며 못 박았고, 정갈희는 "그럼 밖에서라도 기다리고 있을게요"라며 말했다. 이후 정갈희는 회사 밖에 서서 자리를 지켰다.
그날 밤 도민익은 정갈희에게 "수첩 어디 있나. 전에 내가 이사들 얼굴 정리해놓은 거"라며 물었고, 정갈희는 "그거 전에 두고 가셨길래 제 책상 두 번째 서랍에 넣어놨어요. 제가 찾아드릴까요. 아니면 간식이라도 사다 드릴까요. 피곤하시면 모셔다드릴까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도민익은 "밤새 이러고 있으면 내가 뭐 미안한 마음이라도 들까 봐?"라며 쏘아붙였고, 정갈희는 "아니요. 저는 그냥 혹시라도 지금처럼 급하게 필요하신 거 있을까 봐"라며 해명했다.
결국 도민익은 "하루면 되겠어? 진짜 내일까지만 비서로 있으면 미련 없이 떠날 거냐고. 나 아직 당신 밉고 당신이 나한테 한 짓 화나고 그런데. 당신 아니면 내가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잖아. 그러니까 내일 하루 이거 입고 출근해"라며 정갈희에게 직접 빨간색 카디건을 입혀줬다.
또 이을왕(장소연)은 심해용(김민상)에게 그동안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들켰다. 이을왕은 심해용에게 거래를 제안했고, 도민익이 병을 앓고 있다고 폭로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심해용이 도민익을 시험하는 장면이 포착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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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