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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7년만에 정규 6집 발매…록밴드의 화법 멋어난 새로운 시도

기사입력 2019.06.17 08:4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뜨거운 감자가 7년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다.

오늘 6월 17일 오후 6시 뜨거운 감자의 정규 6집 'Liquor Storage'가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7년 만에 발매된 이번 정규 앨범은 기존 음악과 180도 달라진 사운드로 채워져 있다. 그간 지속해온 록밴드의 화법에서 벗어난 일렉트로닉, 신스팝 장르의 음악으로 Taste of Acid, A Day, So Heavy 등 따뜻하고 경쾌한 질감의 노래 5곡이 수록되어 있다.

'Liquor Storage'의 전 곡은 기타와 베이스 없이 작업되었다. 드럼 머신 TR-808, TR-909 등과 MOOG, JUNO, PROPHET 등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를 사용하였고, 샘플보다 오리지널 악기 사용에 집중하여 소리의 질감을 살리고자 했다.

뜨거운 감자의 이번 음반은 소속 회사의 투자나 지원 없이 제작되었다. 뜨거운 감자의 고범준은 이를 통해 더욱 독립적인 제작 방식과 작업 방식으로 음반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앨범 아트워크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페인터 김참새 작가와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뮤직비디오 또한 여러 작가들과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용이, 이준엽, 허재영, 홍장현, 네 명의 작가는 뜨거운 감자의 신곡을 작업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여 각자의 상상과 해석이 담긴 영상을 만들었다.

또한, 뜨거운 감자는 앨범 발매 하루 전 16일 한남동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정규 앨범 발매 파티를 열었다. 멤버들은 참여한 팬들과 지인들에게 직접 맥주를 따라주고 손수 제작한 음반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였으며, 해가 지기 전 루프탑 무대에 올라 쇼케이스를 찾아준 사람들에게 신곡을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제법 긴 시간 동안 대중에 노출되기 보다 솔로 작업,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디제잉 등을 하며 각자의 일상을 살아온 뜨거운 감자. 이번 앨범의 발매와 함께 김C는 ‘앞으로 다시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보고 싶다’고 전했다.

뜨거운 감자는 1997년 김C와 고범준이 결성하여 2000년 첫 앨범 [나비]를 발매하며 데뷔하였다. 멜론뮤직 어워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수상하는 등 대중과 평단에게 고루 인정받았으며, 특히 보컬이자 기타를 맡은 김C는 KBS2 1박2일 시즌1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모레코즈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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