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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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프듀X' 1차 순발식 스포 유포자 잡혔다…Mnet 강경 대응 예고

기사입력 2019.06.16 20:35 / 기사수정 2019.06.16 20:3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첫 순위발표식 순위와 발표 당시 상황을 온라인상에 게시한 최초 유포자가 붙잡혔다. 

16일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프로듀스X101'측은 최근 1차 순위발표식 순위와 내용을 상세히 유출한 유포자를 색출했다. 

앞서 1차 순위 발표식 녹화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른바 '엑셀 스포'라는 것이 유포됐다. 해당 내용에는 1~60위까지 연습생들 순위는 물론이고, 해당 연습생들과 관련된 소감이나 특이 사항 등이 담겼다. 이후 순위 발표식 방송과 해당 스포일러 내용이 모두 맞아떨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충격을 줬다. 

해당 유포자는 이날 다음 한 카페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유포자는 '프로듀스X101 1차 순위발표식 스포 사과문입니다'라는 게시물을 통해 "제 잘못으로 인해 크게 피해를 보신 제작진 및 스탭, 모든 출연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5월 26일 CJ 일산 스튜디오에서 녹화했던 '프로듀스X101' 1차 선발식의 상황 및 순위를 이 카페에 댓글 형식으로 올렸다가 삭제하는 큰 과실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이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서는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제가 쓴 댓글들은 누군가에게 캡처, 정리되어 일명 '엑셀 스포'라는 이름으로 여러 사이트에 돌아다니게 되었고 회사로부터 그 사실을 연락받은 후, 제가 어떤 짓을 한 것인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보안 유지 서약서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약서 내용을 숙지하지 않았고, 회사 사수분들이 항상 말씀해주셨던 녹화 내용을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조언을 간과하여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며 "경솔한 행동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며 반성했다. 

또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만일 그때의 상황이 다시 주어진다면, 이번과 같은 실수를 절대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제작진 및 스탭, 여러 관계자분들과 또 모든 출연자분들께 큰 피해와 심려를 끼치게 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재차 사과했다. 

Mnet 관계자는 "시청자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스포일러 발생 시 상세히 조사하고 법무팀의 검토를 받아 강력히 조치할 예정"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또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스태프들이 노력을 기울이는데 스포일러로 인해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제작진 역시 더 이상의 스포일러가 안 나오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당부했다. 스포일러 방지 캠페인을 했던 영화 '기생충'과 마찬가지로 '프로듀스X101' 또한 생존과 탈락을 가르는 순위가 핵심 콘텐츠. '프로듀스X101' 관련 관계자들의 주의를 요청한 것. 

'프로듀스101' 시리즈는 매 시즌마다 불법 스포일러 유출로 인해 속앓이를 해야 했다. 유포자를 발본색원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이후 스포일러로 인한 피해가 잦아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듀스X101'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net, 온라인 커뮤니티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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