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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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이무생, 실감나는 열연으로 '분노 유발자' 등극

기사입력 2019.06.14 11: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봄밤' 이무생이 분노 유발자로 등극했다.

이무생은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 치과병원장이자 이서인(임성언 분)의 남편 남시훈 역을 맡았다. 앞서 남시훈은 아내 이서인에 대한 자격지심 그리고 갈등, 겉과 속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2, 13일 방송에서 남시훈의 비열하고도 치졸한 면모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장모인 신형선(길해연)과도 대립했다.
 
남시훈은 새 병원의 계약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금 나한테 딜 붙이는 거야?”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곧 바로 권기석(김준한 분)에게 연락해 부탁한 대출을 언급, 심지어 권기석을 탓했다. 이어 집에 신형선이 있음을 모른 채 평소처럼 이서인에게 위협적인 언행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신형선이 그를 내쫓자 날선 눈빛을 보내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그러는가 하면 방송국에서 마주친 처제 이재인(주민경)에게는 좋은 형부인 듯 온화한 표정이었지만, 아내 이서인에게는 한 없이 싸늘한 태도를 일관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이서인과 단 둘이 마주한 남시훈은 “말들어. 너네 가족 다 동원해도 안 돼. 헛수고 하지 말고 좋게 가자”라는 말로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남시훈을 그린 이무생의 디테일한 연기가 눈에 띄었다. 세련된 외모와는 달리 자격지심을 품은 남시훈의 미묘한 심리를 표현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미소를 짓고 있지만 사악한 말을 뱉어내는 장면에서 이무생은 세밀한 연기로 남시훈을 더욱 악독하게 담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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