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5 16:46 / 기사수정 2010.02.15 16:46
[엑스포츠뉴스=인천,이동현 기자] '돌아온 괴물' 레안드로(대한항공)가 한국 무대 복귀전에서 변함없는 위력을 과시하며 무력 시위를 했다.
1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 나선 레안드로는 30점을 기록해 양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레안드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에 1-3으로 졌다.
레안드로는 1세트에 무려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초반에는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으나 13-13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성공시키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듯 보였다. 후위 공격으로도 5점이나 기록했다.
2세트 이후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범실을 남발하기도 했지만 세터 한선수가 가장 믿을 수 있는 공격 옵션은 역시 레안드로였다. 그는 상대 라이트 박철우와의 대결에서도 조금도 밀리지 않으며 남은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그는 "한국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힌 다음 "대한항공이라는 팀도 마음에 들고, 동료 선수들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몸상태는 80%정도라고 생각한다. 3년 전 삼성화재에서 뛸 때에 비해 나이가 들어서인지 컨디션이 예전같지는 않다"고 설명한 후 "2세트 이후에 다소 부진했던 것은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되짚었다.
한편, 친정팀격인 삼성화재와 맞붙게 된다면 어떨지를 묻는 질문에는 "삼성화재에는 아는 사람 많아 만나게 되면 행복할 것"이라면서 "(삼성화재의)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 레안드로 ⓒ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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