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과 진기주가 이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23회·24회에서는 도민익(김영광 분)이 정갈희(진기주)에게 해고 통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민익은 정갈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고, "베로니카 박이랑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 처음부터 내가 좋아한 여자는 그 여자니까. 근데 여기 뛰어오면서 알았어. 처음부터 내가 왜 그 여자를 좋아하게 된 건지. 당신 같아서. 내 손을 꼭꼭 눌러주던 그 여자 손길도 당신 같고. 편의점 좋아 죽는 모습도 당신 같고. 날 보면서 웃는 그 여자 입술도 당신 같고 다 당신 같아서. 그래서 그 미친놈이 내린 결론이 너야. 정갈희"라며 고백했다.
정갈희는 도민익에게 베로니카 박(김재경) 행세를 해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해 죄책감을 느꼈다. 정갈희는 대답을 하지 못한 채 망설였고, "본부장님. 죄송한데요. 저한테 시간을 조금만 주실 수 있을까요"라며 부탁했다. 도민익 역시 "당연히 시간이 필요하겠지. 엊그제만 해도 당신 앞에서 박 대표 못 잊겠다고 난리 치던 사람이 갑자기 뛰어와서 이런 소리를 하니까 얼마나 당황스럽겠어"라며 배려했다.
그러나 도민익은 우연한 계기로 정갈희가 그동안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도민익은 "정 비서 당신이 날 속여왔다고? 그럴 순 없잖아. 그럴 리가 없잖아"라며 충격에 빠졌고, 정갈희는 "죄송합니다"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도민익은 "도대체 왜. 왜 나한테 그런 짓을 한 건데"라며 분노했고, 정갈희는 "처음에는 장난으로"라며 말했다. 도민익은 정갈희의 말을 막았고, "나한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이 병이 장난거리로 밖에 안 보였어? 재미있었겠네. 회사에서 왕처럼 보이던 보스. 설레고 애원하고 매달리고. 사랑에 빠져서 절절매는 꼴을 보면서 얼마나 흥미진진했겠어"라며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도민익은 "당신이 날 속인다면 평생 사람은 못 믿고 살 거라고 했는데. 어떻게 당신이 나한테"라며 눈물 흘렸고, 정갈희에게 등을 돌렸다. 이후 도민익은 정갈희를 해고시켰다.
특히 도민익과 정갈희가 사랑을 시작하자마자 이별 위기를 겪게 되면서 앞으로 오해를 풀고 재회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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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