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4 04:57 / 기사수정 2010.02.14 04:57
경기 초반은 마르세유가 주도권을 잡고 간간이 모나코가 역습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마르세유는 발 빠른 공격수들을 이용, 모나코의 수비진을 계속 흔들었고 모나코는 박주영 대신 마주를 투입했고 알론소와 네네를 이용하여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루피에르 골키퍼였다. 전반 13분 곤잘레즈의 빠른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발부에나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루피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24분에도 발부에나의 단독 찬스를 막아내었다. 후반 8분에도 마르세유의 계속된 슈팅을 멋지게 막아내며 마르세유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모나코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간 결장하게 된 박주영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네네와 알론소가 비교적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분전했지만 마주는 비록 득점을 기록했지만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고 오히려 수비수의 잦은 실수로 인하여 번번이 마르세유에게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내줬다.
남부 라이벌답게 두 팀 간의 신경전도 펼쳐졌다. 네네가 반칙을 얻어내자 마르세유의 니앙은 격렬하게 항의했고 두 팀 선수 간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반 37분 마르세유는 니앙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이어 40분 마주가 알론소의 크로스를 받아 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주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데굴데굴 들어가는, 약간의 행운이 깃든 골이었다.
후반전에는 양 팀 모두 공세를 펼치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모나코는 쿠타두르를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후반 43분 모나코의 은클루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마르세유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종료 직전 알론소가 퇴장을 당하며 모나코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승점 3점을 따낸 마르세유는 승점 42점으로 4위에 올랐고, 모나코는 승점 39점을 유지하며 리그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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