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키다리 아저씨' 최홍만이 오랜만에 공식전에 출격한다.
최홍만은 10일 서울 KBS아레나홀에서 열리는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12 –Hero of the Belt에 출전해 다비드 미하일로프(헝가리)와 격돌한다.
무제한 입식 스페셜 매치에 출전하는 최홍만(40)은 9일 계체량에서 150kg이란 육중한 몸무게를 자랑했다. 오랜만에 한국 경기에 나서는 감회에 대해선 "한국에 왔는데 아직 적응이 안 된다. 적응하는 과정이고 잘 하고 있다. 최근 3~4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서 보답받고 싶다. 주변에서 많은 응원 지원에서 운동을 했다. 이번에는 확실히 뭔가 보여주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상대 미하일로프에 대해선 "멀리서 왔지만 안 좋은 추억을 갖고 갈 것 같다. 어릴 때 안 좋은 경험을 많이 해야 나중에 성공하는 법"이라며 조언 아닌 조언을 하기도 했다.
팬들에게도 이야기를 전했다. 최홍만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도 잡힌 경기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한다"라며 "AFC에서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첫 경기는 어머니가 생전에 경기를 보셨다. 이번 경기도 하늘에서 보시고 응원해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대 다비드 미하일로프(24, 헝가리) 최홍만을 실제로 보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홍만을 존경한다는 미하일로프는 "경기를 받아줘서 감사한다. 화끈한 경기,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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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