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노을의 소극장 콘서트 ‘Café 유월’을 뜨거운 반응 속에 마무리 했다.
노을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FAN(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Café 유월’을 개최하고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났다. 노을은 고품격 라이브는 물론 모든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셋리스트로 꽉 찬 150분을 선사했다.
공연장은 콘서트 수 시간 전부터 공연장을 미리 찾은 팬들로 북적이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물씬 느껴졌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파리의 노천카페를 연상하게 하는 커피 테이블과 벤치에 앉은 모습으로 노을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했다.
지난 미니앨범 ‘별’의 타이틀곡이었던 ‘너는 어땠을까’를 첫 곡으로 선사, 발매 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 머무르는 등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노래인 만큼 곡이 끝나자마자 큰 호응과 박수로 공연장이 가득 메워졌다.
“커피보다 더 맛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겠다. 내년에도 다시 오픈할 수 있게 입소문 많이 내주시고, 영업 종료시간까지 즐겨 달라.”며 앞으로의 무대들에 대한 포부를 밝혔던 노을은 이어 그들의 대표곡 ‘잊혀진다는 거’, ‘하지못한 말’을 비롯해 공연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여인’, ‘밤이 오는 거리’를 선사했고 최근 OST로 조용필의 곡을 리메이크한 ‘꿈’의 첫 무대도 공개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달궜다.
또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가요도 준비했다. 이상곤과 강균성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막힘 없는 고음으로 뽑아내며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고, 전우성은 김민종의 ‘착한 사랑’을 완벽한 모창으로 완성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이승환의 ‘덩크슛’을 부르며 객석으로 싸인볼을 패스해 깜짝 선물을 증정, 나성호의 완벽한 안무를 필두로 네 멤버가 엉덩이 춤을 함께한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까지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무대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었다. 더욱 강력해진 솔로무대를 준비한 노을은 레이디가가의 '아이 윌 네버 러브 어게인(I'll Never Love Again)', 마이클잭슨의 ‘러브 네버 펠트 소 굿'(Love Never Felt So Good), 마이클부블레의 ‘홈’(Home) 등 팝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순서 관객 이벤트에서는 공연 셋리스트에 없었던 노을의 히트곡들을 비롯해 연인 몰래 생일축하곡을 신청한다는 사연부터 방탄소년단의 ‘전하지 못한 진심’, 김재중과 이상곤이 함께 불렀던 ‘햇살 좋은 날’,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 등을 즉석에서 선사하며 더욱 가까이에서 객석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노을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로 모든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어나 뛰게 만들며 공연장은 흥으로 가득 찼고, 삼바버전으로 재해석한 ‘인연’은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특히 간헐적인 피아노 반주로 멤버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한 ‘전부 너였다’는 객석 곳곳에서 감동에 젖은 팬들의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노을은 “여러분들이 있어 우리가 있다. 좋은 에너지 받고 스트레스 날리셨기를 바란다. 다음에 또 행복한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 오늘 공연이 여러분들의 마음 한 켠에 아름답게 장식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를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 했다.
이처럼 노을은 그들의 대표곡들을 통한 감성보컬은 물론, 다양하게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인 곡들과 함께 추억의 가요와 최근 뜨거운 사랑을 받은 최신곡 그리고 팝까지 준비했다. 모든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들을 꾸미겠다는 그들의 약속처럼, 공연장을 찾은 이들은 꽉 찬 150분을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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