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동건의 정체가 드러났다.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9, 10회에서는 지강우(이동건 분)가 신을 버린 천사로 드러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강우는 금니나(김보미)로부터 좋아한다는 고백을 듣고 "난 나쁜 사람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나쁜 놈이다"라는 말을 했다.
스스로 나쁜 사람이라 칭한 지강우의 과거는 신을 버린 천사였다. 후(김인권)에 의해 지강우의 정체가 드러났다. 후는 김단(김명수)이 사람인 이연서(신혜선)에 대한 감정으로 혼란을 겪자 15년 전의 지강우를 떠올렸다.
당시 지강우는 육화한 상태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임무를 하고 있었다. 임무를 수행하느라 지친 지강우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났다. 그 여자는 현재의 이연서와 똑같은 외모를 갖고 있었다.
지강우는 신에게 인간을 사랑하게 된 사실을 고백했다. 지강우의 연인은 그렇게 고백하면 지강우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지강우는 "그 방법을 아는 천사는 없다. 그렇지만 이 고백은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강우는 마지막으로 신을 향해 "제게 사랑은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을 만나게 한 것도, 사랑에 빠지게 한 것도 당신 때문이라 믿는다"고 했다.
후는 김단에게 지강우가 영감과 사랑을 착각해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단은 지강우처럼 천사가 신 말고 다른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 가능한 지 물어봤다. 후는 "그건 오만이고 죄악이다"라며 신을 버린 천사의 최후는 소멸이라고 알려줬다.
이에 지강우가 어떻게 다시 인간세계에 나타나 과거 연인과 똑같은 외모의 이연서에게 집착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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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