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45
경제

가슴이 따뜻해 지는 연극 '낮잠'

기사입력 2010.02.10 03:12 / 기사수정 2010.02.10 03:12

남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9일 4시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감독 무대로 오다.' 두 번째 이야기 연극 '낮잠'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연극 '낮잠'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 [호우시절]로 최고의 멜로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한 허진호 감독이 연극으로는 첫 연출을 맡는다는 점에서 기대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낮잠'은 60세가 되어 아내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 영진은 당뇨와 심근경색 등 질병으로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다. 요양원에서 자신의 첫사랑이자 가슴이 별이었던 치매로 요양원에 들어온 이선을 만나면서 고등학교 시절 설레는 마음이 되살아나며 황혼의 로맨스를 만들어 나가는 내용이다.

황혼의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한영진 역에는 이영하, 김창완, 오광록 세 사람이 캐스팅되어 같은 역이지만 다른 캐릭터인 것처럼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다. 치매에 걸린 김이선의 역에는 서지영, 이항나가 소녀 이선의 역에는 이세나, 박하선이 연기를 한다.

또 소년 영진이면서 원작에는 없었던 극을 긴장감 있게 이끌어가는 영진의 자아 역에는 이주승과 첫 연기에 도전하는 슈퍼주니어의 기범이 맡았다. 영진의 친구이면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 동철의 역에는 김기천과 박수영이 맡아 연기를 펼친다.

프레스콜에서 보여준 연극 '낮잠'의 몇 장면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



▲영진이 요양원 벤치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



▲소년 영진이 소녀 이선을 처음 만나고서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기범



▲자신의 가슴의 별이었던 이선을 알게 된 영진은 혼자 쓰던 벤치를 같이 나누어 쓰며 고교시절의 설레는 마음을 다시 느끼게 된다.



▲자신에게 스웨터를 걸쳐준 영진이 추워 보였는지 자신이 뜨고 있던 목도리를 둘러주며 회상에 잠긴 이선



▲노래를 듣다 영진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든 이선



▲자신의 자아와 대화를 하는 영진



▲영진에게 멋있게 늙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가는 영진의 자아



▲둘 만의 여행을 가서 영진과 포옹하는 이선의 모습.

허진호 감독의 특성을 잘살려 연출한 연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잔잔한 감동이 흐르는 연극 낮잠은 오는 3월 2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다.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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