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5월 '이달의 투수'를 수상한 LA 다저스 류현진이 6월 첫 경기 역시 산뜻하게 출발했다. 시즌 9승을 수확,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내려갔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무4사구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총 투구수 104구.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내려갔고,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류현진은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등판한 류현진은 동료들의 실책에도 실점 없이 첫 회를 마무리했다. 케텔 마르테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연달아 땅볼로 처리했으나 애덤 존스를 1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데이비드 페랄타의 타석에서도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이 나오면서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워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는 깔끔했다.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닉 아메드와 카슨 켈리를 연속해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세 명의 타자를 상대하는데는 공 7개면 충분했다.
3회에는 선두 테일러 클라크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송구가 흘렀으나 곧바로 백업에 들어간 코디 벨린저의 보살로 2루까지 내달린 클라크를 잡아냈다. 이후 마르테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에스코바 삼진, 존스 내야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 류현진은 안타를 기록했으나 2루 주자 러셀 마틴이 홈에서 아웃되며 타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류현진은 4회말 페랄타를 1루수 땅볼, 워커를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바르가스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고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5회 역시 아메드 3루수 땅볼, 켈리 좌익수 뜬공, 대타 케빈 크론을 삼진으로 가볍게 막았다.
6회 올라온 류현진은 마르테 우익수 뜬공, 에스코바 2루수 땅볼 후 팀 로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후 다저스가 7회초 2점을 더 뽑아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유격수 시거의 호수비로 페랄타를 땅볼 처리, 워커와의 9구 승부 끝 결국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후 바르가스에게 병살 코스의 땅볼을 이끌어냈으나 시거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곧바로 아메드에게 병살타를 잡으면서 실점 없이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다저스는 1회초부터 2점을 뽑아내며 앞섰다. 작 피더슨 우전안타,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의 2-0 리드를 잡았다. 3회에는 피더슨의 볼넷 후 시거와 데이빗 프리즈 타석에 나온 잇따른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7회에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를 터뜨렸고, 러셀 마틴의 중전안타 후 류현진의 희생번트, 크리스 테일러 고의4구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시거의 우전 2루타로 달아났다. 8회에는 프리즈와 에르난데스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보탰고, 9회까지 테일러와 시거의 2루타, 프리즈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내면서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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