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가수 최종훈이 단톡방 멤버였던 절친 정준영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
4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전날 최종훈과 같은 단톡방에 있던 멤버 권 모 씨를 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전 직원 A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최종훈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에서 담당한다. 해당 재판부는 정준영을 심리하고 있던 재판부로,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법원이 두 사건을 함께 진행하기로 하면서 단톡방 멤버였던 정준영과 최종훈은 이제 법정 멤버로 불명예스럽게 재회하게 됐다.
앞서 최종훈의 구속은 지난달 9일 이뤄졌다. 최종훈을 비롯한 비연예인 2명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 등지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A씨는 정준영,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당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은 정준영과 최종훈을 포함해 총 6명이다. 최종훈은 "술은 마셨지만 성관계는 없었다"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20일 가량 구속된 최종훈은 지난 29일 구속적부심을 신청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이를 최종 기각하면서 최종훈은 변함없이 구속된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고 끝내 재판으로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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