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8 17:27 / 기사수정 2010.02.08 17:27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연맹')과 15개 구단은 2월 8일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2009년, 2010년 결산·예산을 승인하고 김정남(67) 전 울산 현대 감독을 연맹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대의원총회는 연맹의 2009년 수입 210억 7056만 2000원, 지출 208억 8458만 8000원을 통과시켰고, 2010년 수입 예산은 252억 1000만원, 지출은 246억 383만 6000원으로 심의 통과시켰다.
김정남 신임부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를 거쳐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 유공 프로축구단과 울산현대축구단 감독을 역임한 경기인 출신으로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와 기술위원, 아시아축구연맹 위원, 울산현대축구단 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연맹 이사회는 올해 도입한 '5분더(5Minutes More)'캠페인에 대한 구체적 시행방안도 마련했다.
5분더 캠페인은 '데드타임을 5분 더 줄이고, 팬들과 5분 더 만나자'는 목표 하에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팬서비스 활동을 강화하는 캠페인이다. 구체적인 목표로 실제 경기 시간을 57분 24초(2009 K-리그 베스트팀 기준)에서 60분 이상으로 높여 데드타임을 줄이고, 평균 관중도 10,983명(2009 기준)에서 12,500명으로 늘인다는 계획이다.
5분더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각종 대회 규정이 바뀐다. 경기 출전 엔트리 수를 17명에서 18명으로 늘이고 경고 누적에 따른 정규리그 결장 규정도 기존 3-2-2회에서 3-3-3회로 완화된다. 리그컵 예선은 팀당 경기가 4경기로 줄어듦에 따라 기존 3-2-2회에서 2-2-2회로 변경된다. K-리그 챔피언십과 리그컵 본선은 기존과 동일하다.
선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매 경기 후 맨오브더매치(M.O.M), 베스트팀, 베스트11, 베스트매치를 발표하고 연말 시상식까지 연계한다. 각종 데이터 측정을 위해 공식 기록원도 기존 15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난다.
5분더 캠페인의 팬서비스 활동 강화로 경기장에 팬 믹스트존(Fan mixed zone)을 설치하는 등 경기 후 팬들이 선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늘이기로 했다. 또 구단 정보를 공개해나가기로 하고 우선 연봉총액부터 발표하기로 했다.
K-리그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과 수준 높은 팬서비스 구현을 위한 구단경영평가, 경기장시설평가, 경기운영능력평가, 소비자만족도 조사가 시행돼 연맹과 구단의 경영 목표와 로드맵을 제시한다.
팀 닥터 및 트레이너 등록 규정이 신설됐다. 구단은 전문의 자격증을 갖춘 의사와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A.T 자격증을 갖춘 트레이너를 각 1명씩 보유하고, 이들은 소속 구단의 홈경기에 반드시 참가하여야 한다.
선수 대리인(에이전트) 등록제도도 도입해 구단은 연맹에 등록된 에이전트와 연봉 협상, 이적 교섭 등의 거래를 하도록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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