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초면에 사랑합니다' 진기주가 구자성에게 김영광을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17회에서는 정갈희(진기주 분)가 기대주(구자성)에게 도민익(김영광)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대주는 "혹시 그날 민익이가 절 못 알아본 게 어디가 아프거나 해서"라며 추궁했고, 정갈희는 "술 때문입니다"라며 해명했다. 앞서 정갈희는 베로니카 박(김재경) 행세를 하며 도민익과 데이트했고, 이때 기대주와 마주친 바 있다.
기대주는 "술이라니요. 민익이는 샴페인 한 잔 이상을 먹지 않는 놈인데"라며 의아해했고, 정갈희는 "제가 본부장님을 좋아합니다. 실은 그날 제가 본부장님한테 고백하려고 만났던 거거든요. 그날 제 옷차림 보셨죠. 평소랑은 달랐던 거. 막상 얼굴을 보니까 말이 안 나오고 그래서"라며 거짓말했다.
기대주는 "그래서 술을 마셨다는 겁니까"라며 확인했고, 정갈희는 "서로 주고받고 소주 두 병인가 마시다 보니까 어느새 취하셔서 그날 일을 전혀 기억을 못 하시더라고요. 제가 고백을 한 것도 술 깬다고 극장에 간 것도. 말씀 안 하시면 안 될까요. 좋아하는 분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기억을 못 하시는 게 차라리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고백까지 한 걸 알면 같이 일하기 부담스러우실 게 뻔한데 저는 그래도 본부장님 곁에 있고 싶어서"라며 부탁했다.
기대주는 "그 정도로 민익이가 좋은 겁니까?"라며 물었고, 정갈희는 "지켜드리고 싶어요. 여자가 못 되면 비서로라도"라며 도민익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기대주는 "정 비서님. 만약 민익이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반드시 저한테 말씀하셔야 합니다. 이 회사에 민익이 도울 사람 저랑 정 비서님뿐이니까"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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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