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5연승을 기록한 가왕 '어디 한번 걸리기만 해봐 걸리버'가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으로 밝혀졌다.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어디 한번 걸리기만 해봐 걸리버'의 정체가 이원석으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늘 당직 나이팅게일'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엠씨 더 맥스의 '잠시만 안녕'과 소찬휘의 '현명한 선택'을 선곡했다. 그 과정에서 '오늘 당직 나이팅게일'은 높은 고음이 돋보이는 곡을 안정적으로 소화했고, 많은 표를 얻어 가왕 후보로 등극했다.
이에 맞선 '어디 한번 걸리기만 해봐 걸리버'는 송창식의 '고래사냥'으로 6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5표 차이로 '어디 한번 걸리기만 해봐 걸리버'가 패배했고, '오늘 당직 나이팅게일'은 "가왕님이 노래하시는 거 보고 체념했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눈물 흘렸다.
이후 '어디 한번 걸리기만 해봐 걸리버'가 가면을 벗자 이원석이 정체를 드러냈다. 이에 김성주는 "사실 이원석 씨는 2016년에 출연했었다. 그 당시에는 가왕까지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무려 5연승을 기록하면서 (현재) 남성 가왕 랭킹 전체 2위다"라며 소개했다.
특히 김성주는 "5연승까지 할 거라고 예상했냐"라며 질문했고, 이원석은 "전혀 예상 못 했다. 3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더라. 그 시간 동안 제 인생의 최고의 순간들을 만끽했던 것 같다. 100대 가왕전은 정말 뜻깊은 순간이었다. 구형 가면과 신형 황금 가면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라며 털어놨다.
또 김성주는 "시원섭섭한 것 같다. 표정이 밝으시다"라며 거들었고, 이원석은 "울 순 없지 않냐. 너무 좋았다. 권정열 씨 가왕 시절에 패널 자리에서 봤었다. 배가 아프더라. 한 번 도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뮤지는 "뮤지션 분들이 되게 팬인 뮤지션이다. 저도 솔직히 더 오랜 시간 가왕을 하실 거라고 예상했다. 물론 아쉽지만 좋은 곡들을 많이 들려주신 것 같아서 팬의 입장으로 기분이 좋았다"라며 극찬했다.
이후 이원석은 "아쉽다면 더 많이 있는데 트로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이원석은 "제 안에 내재된 그런 것들이 막 튀어나오면서 무대 섰을 때 자존감이나 여러 가지 것들이 좋아져있다는 걸 느낀다. 실제로 멤버들이 노래가 늘었다고 하더라. 저한테 또 다른 얼굴이 생긴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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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