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김준수(XIA)가 앙코르 콘서트로 서울을 뜨겁게 달궜다.
김준수는 지난 달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9 웨이 백 시아 앙코르 콘서트(2019 WAY BACK XIA ENCORE CONCERT)'로 6개월 만에 반가운 만남을 가지고 3시간가량 팬들을 뜨겁게 열광 시켰다.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턴 잇 업(Turn it up)'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등장한 김준수는 "시아의 앙코르 콘서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달콤한 여름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오늘 많은 에너지를 쏟을 것 같지만 같이 충전하기도 하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그런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앙코르 콘서트의 화려한 포문을 쏘아 올렸다.
김준수는 '타란텔라그라(Tarantallegra)', '판타지(Fantasy)', '노 리즌(No Reason)'까지 쉴 틈 없는 댄스 퍼포먼스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앞서 약간의 세트리스트와 무대의 변주를 예고한 김준수는 '꽃'을 안무와 함께 선보이고 최근 발매된 드라마 녹두꽃의 OST '흩날린다'를 라이브로 처음 공개했다.
무대 위 가수 김준수 이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본 무대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팬바보 김준수 다운 시그니처 코너 '지니타임'은 이번에도 팬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각 지역의 사투리로 김준수의 여러 대표곡들을 부르는 소원에 이어 그의 유튜브 채널에 달린 팬들의 주접 댓글 모아 읽기, 뮤지컬 엘리자벳에 대한 비하인드 이야기를 나누고 장구를 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팬들과의 즐거운 지니타임 시간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 역시 김준수의 남다른 팬 사랑이 돋보였다. 전역 후 콘서트부터 뮤지컬 등 쉴 틈 없는 활동으로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김준수가 이번 앙코르 콘서트의 개최를 확정 짓자 팬들 사이에서 '미앙콘(바쁜 스케줄의 준수에게 미안한 앙코르 콘서트)'라는 의미의 애칭을 불러왔다.
이 의미를 알게 된 김준수는 "미안할 것이 전혀 없다. 이 콘서트는 고맙콘(모두에게 고마운 콘서트)이다"라고 이야기해 팬들을 감동케 했다.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김준수는 "콘서트에서 여러분과 소통하고 뛰어노니까 좋은 에너지를 얻고 가는 기분이다. 모두 함께 하나가 되어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여름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언제나 변함없이 김준수를 향해 응원과 사랑을 전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처럼 김준수는 지난 컴백 콘서트 이후 6개월 만에 앙코르 콘서트로 국내 팬들과 다시 재회해 누구보다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에너지로 공연이 진행되는 180분간 다채로운 무대와 재미를 선사했다.
팬들의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끊임없이 전하며 고퀄리티 콘서트를 선보인 김준수는 오늘(2일) 이어질 앙코르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으로 팬들과 아쉬운 만남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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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