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와 송성호 매니저가 대학생들을 위해 강연을 진행했다.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가 송성호 매니저의 강연을 응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성호 팀장은 임송 매니저의 모교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송성호 팀장은 매니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고, "매니저는 연예인의 종이냐. 그런 편견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송성호 매니저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를 진짜 좋은 최고의 성적으로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님 다 아시지 않냐. 박항서 감독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서 비즈니스석까지 양보한다.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서 발 마사지까지 한다'라고 하셨다"라며 박항서 감독을 언급했다.
이어 송성호 매니저는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님도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손흥민 선수가 필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그를 철저하게 관리한다. 두 분의 인터뷰를 보고 되게 많은 걸 느꼈다. 매니저와 비슷한 부분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송성호 팀장은 "내 연기자가 무대 위에 올라가서 카메라 앞에서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제 일을 하는 거다. 연기자가 무대 위에서 빛날 때 매니저들도 함께 빛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밝혔고, 이에 이영자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고, 한 학생은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송성호 팀장은 "슬럼프가 왔을 때 그만뒀다. 오해하시면 안 된다. 그만둬봐야 된다. 좋아하면 다시 하게 돼 있다"라며 설명했다.
또 이영자는 송성호 매니저의 강연이 끝난 후 강단에 섰다. 이영자는 "친구들 보면서 저도 대학 때 생각난다. 청춘이 다 좋을 거 같지만 걱정 반 좋은 거 반이다"라며 위로했다.
더 나아가 이영자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많아야 되는 직업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쪽 아티스트는 힘들다. 김숙과 송은이를 보면서 놀란다. 화를 안 낸다. 인간을 이해하는 영역이 넓다. 전 늘 화가 난다. 하루에 3번씩 꼭 화가 난다. 아침, 점심, 저녁. 매일매일 행복할 수 있는 건 맛있는 음식이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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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