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라디오스타' 함소원, 송가인, 자이언트핑크, 셔누가 입담을 자랑했다.
29일 방송된 MBC‘라디오스타'에는 함소원, 송가인, 자이언트핑크, 몬스타엑스 셔누가 출연한 '뜨거운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18살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한 함소원은 "생일에 섭외 연락이 왔다"라면서 44번째 생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출산한지 5개월 된 함소원은 벌써 둘째를 계획 중이다. "아이를 임신하고 잘 풀렸다. 애가 복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낳았는데 더 잘됐다. 아들 2명 딸 2명을 낳고 싶다. 서둘러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시험관 시술을 해야 해 병원도 가고 방송도 해야 하고 바쁘다. 녹화할 때 내 말 자르지 말아달라"며 웃었다.
함소원은 진화와 결혼할 당시에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3국에서 화제가 됐다. "남편과 그냥 연애해 만난 거여서 화제가 될 줄 몰랐다. 한국에서 기사가 너무 많이 났는데 중국에서도 그랬다. 일본에 사는 친구가 말하길 일본에서도 18살 나이 차이 나는 사람과 결혼 한 걸 신기해했다더라. 나이 많은 여자가 자연 임신해 출산한 거로 기사가 또 났다. 중국 바이두에서 검색어 1위를 했다. 이렇게 해외 토픽에 나올 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진화는 과거 한국에서 아이돌이 될 뻔했다. "남편이 고등학교 때부터 얼짱이었다. 한국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많이 했나 보더라. 한국 기획사에서 두 달 있다가 못하겠다고 돌아갔다고 한다. 음식도 만원 이하로 먹어야 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못 나가게 하는 규율이 이해 안 가고 힘들었다고 한다. 남편은 현재 임대 사업 중이다. 큰 공장을 임대해주고 있다. 광저우에 공장이 있는데 우리나라 동대문 옷들이 90%가 다 광저우 공장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송가인은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우승했다. 행사 페이가 20배 뛰었다는 말에 "맞다"며 인정했다. 우승 상금으로 3천 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내 통장에 살짝 들어왔다가 엄마 통장으로 바로 갔다. 아직 (인기는) 실감이 안 난다. 어리둥절하다. 행사장에 갈 때 예전에는 가수가 나왔구나 하는데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본다. 거기에서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진도에 금의환향했다는 송가인은 "얼마 전에 박지원 의원의 전화를 받았다. '진도는 진돗개가 제일 유명했는데 이제 송가인이 제일 유명하다'고 했다"면서 "부모님은 진도에 있다. 아버지는 쌀, 대파, 배추 농사를 짓는다"고 말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윤종신의 소속사인 미스틱에서 SM으로 옮겼다. 윤종신의 미운 우리 새끼였다고 주장했다. "난 (라디오스타에) 안 나오게 하더라. 아까 인사하러 갔는데 '넌 여기 안 나와봤니' 이러더라. SM으로 갔다. 바로 나올 수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종신은 "소속 뮤지션이 많아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조금 서운했지만 돈은 잘 벌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자이언트핑크와 송가인은 직거래로 알게 된 사이다. 자이언트 핑크는 "다음 앨범에 특이한 걸 하면 어떨까 해 비녀를 떠올렸다. SNS로 DM을 날렸다. 비녀를 실물로 볼 수 있냐고 하니까 '미스트롯'에 나오는 송가인이라고 하더라. 놀랐다. 왜 송가인이 비녀를 만들지 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대해 송가인은 "수익이 없어 힘들었다. 부업으로 잠깐 했다. 많은 비녀 판매자 중에 내게 연락이 왔다. 동대문에서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었다. 판소리할 때 필요한데 잘할 수 있는 걸 해보자 해서 팔았다. 꽤 벌었다. 한 개에 1~2만원 비싸면 4만원이다"고 말했다.
자이언트핑크는 "되게 고마운 게 송가인 언니를 결승 전날에 만났다"고 이야기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송가인은 "그걸로 먹고 살았으니 잊지 않아야 한다. 계속 판매할 거다. 예전에 주문 받은 게 아직 있다. 입금이 됐다"고 했다. 김구라는 "사람은 이래서 기술이 있어야 한다"며 감탄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개그맨 이용진에게 공개고백을 한 바 있다. 그는 "국민 실연녀가 됐다. 두번 다시 이런 말은 안하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셔누는 몬스타엑스의 인기를 언급했다. "지난해 LA공연에서 만석이었다. 올해에는 LA 레이커스 홈구장에서 공연이 잡혀 있다. 한국에서 그렇게 하면 좋을텐데 아직 못하고 미국에서 하게 됐다. 오히려 한국이 경쟁이 심하다"고 말했다. 또 "2017년에 2019년 스케줄을 다 잡았다. 월드 투어를 하면 연말이다"며 바쁜 스케줄을 공개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냐는 말에 "팬들을 만나고 사랑하고 쉬는 날 책 본다"며 말을 더듬어 웃음을 안겼다.
아이돌이 뽑은 핫바디 1위라는 셔누는 비결로 바나나를 언급했다. 이에 19금 전문가 안영미는 "나 시험하는 거냐"며 웃었다. 셔누는 "신인 때는 초록색 바나나였다면 지금은 무르익은 바나나다"며 바나나로 비유한 이유를 전했다.
이효리 백댄서 시절도 떠올렸다. "내가 말을 못했다. 예능에서 할 얘기가 없어 이효리 백댄서 얘기만 데뷔 후 5년 째다. 작가님과 미팅할 때도 이번에는 안 하면 안 되겠냐 했다. 효리 누나와 제대로 얘기도 못 했다. 오늘 마지막으로 하겠다. 스킨십하는 장면이 있었다. 잘생긴 친구가 해야 한다고 해서 입냄새에 신경을 썼다. 활동 기간이 겹쳐 인사를 드렸다. 다행히 기억하더라. 잘하고 있냐고 물어 그렇다고 하니 '더럽게 하기 싫어 보이는데?'라고 농담했다"며 일화를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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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