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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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사랑' 김영광♥진기주, 첫키스로 12시간 데이트 종료 '애틋' [종합]

기사입력 2019.05.28 23:03 / 기사수정 2019.05.29 00:1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과 진기주가 키스했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15회·16회에서는 도민익(김영광 분)이 정갈희(진기주)를 베로니카 박(김재경)으로 오해한 채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갈희는 마지막으로 베로니카 박 대신 도민익과 만났고, "전화로 하려다 양쪽 집 관계도 있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베로니카 박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답니다. 심해라 이사장에게도 똑똑히 전하세요. 우리 사이 디 엔드라고"라며 이별을 고했다.

그러나 도민익은 "어떤 남자예요. 돈 많아요? 능력이 있나? 아니면 나보다 잘 생겼어요?"라며 서운해했고, 정갈희는 "내 눈에는 그래 보이네요"라며 등을 돌렸다. 결국 도민익은 "바람피웁시다. 나랑. 지금부터 정확하게 딱 12시간. 만약 그 시간 동안 당신의 마음에 변화가 없다면 미련도 원망도 없이 보내줄게요. 원하면 기억도 추억도 아무것도 없이. 마치 우리 둘 사이 만난 적도 없던 것처럼"이라며 제안했다.

이후 정갈희는 베로니카 박 행세를 하며 도민익과 데이트했다. 그 과정에서 도민익은 심해라(정애리)의 친자식이 아니라고 밝혔고, "아시겠지만 이 집안에서 누구도 제 핏줄 아닌 거. 전 그래도 혼사문제라 어머니가 당연히 이야기하신 줄 알고. 제가 심해라 이사장의 친자가 아니에요. 실망하셨나요?"라며 털어놨다.



특히 정갈희는 도민익과 찜질방에 가게 됐다. 이때 구석찬(김병춘)이 정갈희를 발견했고, 정갈희는 자신과 베로니카 박 사이를 오가며 1인 2역을 했다. 게다가 도민익은 정갈희에 대해 "워낙 절 싫어해서요. 얼마 전에 재계약하려고 계약서를 줬는데 그것도 싫다고. 나가고만 싶어 하네요"라며 서운해했다.

정갈희는 '좋아해요. 잊고 싶어요'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정갈희는 베로니카 박인 척 도민익에게 진심을 고백했고, "제가 누구보다 정갈희를 잘 아는데요. 걔가 떠난다고 한 건 본부장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싫어서일 거예요. 누군가를 떠나야 할 때는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싫어서. 잊고 싶은데 도망갈 수밖에 없고 좋아하는데 미워할 수밖에 없는 그런 마음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본부장님이 걔 좀 이해해주시면 안 될까요? 정갈희가 아마 무척 미안해하고 있을 텐데"라며 당부했다.

또 정갈희는 도민익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기대주(구자성)와 마주쳤다. 정갈희는 기대주를 단둘이 이야기를 나눴고, "예감은 틀리지 않네요. 아무래도 오늘 무슨 일이든 벌어질 거 같았거든요. 전부 제가 잘못한 일이에요. 어쩌면 바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차마 제가 해결할 수 없어서 누군가 저한테 벌이라도 주기를. 저 근데 하루만 모른 척해주시면 안 돼요?"라며 사정했다.

기대주는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채 당황했고, 정갈희는 "제가 본부장님이랑 보내기로 한 시간이 아직 한 시간도 채 안 남았는데. 저한테는 다시는 평생 안 올 시간이라서. 근데 그 남은 시간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싶지가 않아서. 내일 출근해서 전부 다 말씀드릴게요. 그러니까 하루만요"라며 눈물 흘렸다.



이후 도민익은 "사실 전 당신의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미리 말씀 못 드렸는데 얼마 전에 사고로 안면실인증이라는 병에 걸렸어요. 세상 사람들 누구든 볼 수 없지만 당신 얼굴만큼은 미치도록 보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당신이 선택한 그 남자는 당신이 기쁘면 같이 웃어주고 당신이 울면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겠죠"라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정갈희는 "그런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 해요. 10분 안에 민익 씨 하고 싶은 거 있으시면 말해보세요"라며 화제를 바꿨고, 도민익은 "모르는 게 편하실 텐데. 키스요. 이 병이 낫지 않는 한 저는 어떤 여자도 만나지 않을 거고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당신이 내가 좋아한 마지막 여자가 될 테고. 적어도 인생에서 마지막 키스는 좋아하는 여자랑 하고 싶어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도민익은 정갈희가 곤란해하자 "시간이 다 됐네요. 당신이랑 보낸 12시간이 제가 살아온 어떤 시간보다 행복했습니다"라며 먼저 일어섰고, 정갈희는 "해요"라며 붙잡았다.

정갈희는 "그깟 키스 이 베로니카 박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니까"라며 말했고,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키스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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