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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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후, 연아·마오, '영원의 라이벌' 집중 조명

기사입력 2010.02.04 09:44 / 기사수정 2010.02.04 09:44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이제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막까지 채 열흘도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도 밴쿠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웃 나라인 일본의 열기도 뜨겁다. 

일본 야후에서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페이지를 따로 개설했고, 그 중에서도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에게 집중해 '여왕 대결'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둘의 지금까지의 전적 등 역사를 비교하고 나섰다.

그 중 신인하씨의 칼럼을 들어 김연아를 '한국의 보물'로 소개한 야후 재팬은 "김연아는 고난도의 점프는 물론 개성 넘치는 표현력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2003년에 12세의 어린 나이로 국내 챔피언에 빛나 일찍부터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을 '영원의 라이벌'로 표현한 신인하씨는 "영원의 라이벌이 만나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며 한일의 양 에이스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주니어였던 04-05 시절 아사다는 이미 점프에 대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었고, 세계 피겨계로부터 주목받고 있었다"고 아사다를 소개한 야후 재팬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05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도 우승을 차지하며 05-06 토리노 올림픽에 아사다 마오의 시니어 데뷔가 이뤄질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당시의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의 뒤를 필사적으로 쫓는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고 김연아의 주니어 시절을 표현한 신인하씨는 그러나 아사다가 시니어에 데뷔한 05-06시즌 김연아가 주니어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출전한 모든 대회를 석권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게 됐다고 했다.

내면에서 나오는 기백과 기술력을 넘어선 표현력이 갖춰지기 시작한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가 출전한 06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우승을 시작으로 동갑, 같은 달에 태어나 가족 구성과 용모도 비슷한 둘의 '영원의 라이벌' 관계가 시작됐다고 신인하씨는 설명했다.

아사다의 최대 장점을 천진난만함과 몸이 지니고 있는 리듬으로 꼽았고, 김연아는 폭이 넓고 회전이 빠르며, 음악이나 프로그램을 표현하는 연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이번 시즌에 쓴 프로그램을 그대로 올림픽에 가져간다고 한 양 선수 모두, 프로그램상 약간의 수정은 필요하다고 한 신인하씨는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전 일본 선수권에서 전과 다른 동작으로 점프를 시도한다고 보도했다.

아사다 스스로 "트리플 악셀에 모두 성공한다"고 한 것처럼 그렇게만 된다면 김연아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한 신인하씨는 김연아는 실수가 거의 없는 질이 높은 점프로 GOE를 노리는 전략을 기본으로 전체적인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고, 거기에 풍부한 표현력으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올림픽에 임할 것이라고.

신인하씨는 칼럼 말미에 "점프의 아사다인가, 종합적인 패키지를 지닌 연아 인가. 승패의 열쇠는, 어느 한쪽이 정신적인 힘을 발휘해 완벽한 연기를 펼치느냐에 달려있지만, 가능하다면 모두 납득 가능한 연기를 펼쳐 승부를 붙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두 피겨 요정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사진=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집중 조명한 야후 재팬, 김연아 (C) 야후 재팬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 DB]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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