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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 "테리, 대표팀 주장에서 물러나야"

기사입력 2010.02.03 23:14 / 기사수정 2010.02.03 23:14

황지선 기자

- 재미있는 유럽축구 소식, 2월 4일자 핫클릭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지난 주말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존 테리의 '막장 드라마' 사건.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양파 같은 이 사건에 결국 브릿지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은퇴선언까지 하고야 마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왜 잘못은 존 테리가 했는데 은퇴는 브릿지가 해야 하나?'라는 많은 팬의 물음에 브릿지는 조금 더 생각해봐서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죠.

이에 국가대표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는 브릿지 선수가 떠날 이유는 없고, 존 테리에 대해서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 더 깊은 이야기들이 또 숨어 있다면 주장 자리를 박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줄기차게 새로운 이야기들이 속속 나오는 만큼 숨겨진 것들이 더 없을 것 같지는 않다며 내심 불안해한다고 하네요. 결국, 빨라야 이번 주 일요일에, 아니면 다음주까지 존 테리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카펠로호는 계속 순항할 수 있을까요?


여러 축구팬과 마찬가지로 잉글랜드 축구협회 측에서도 존 테리의 국가대표 선수 자격과 주장자리를 박탈하라고 카펠로 감독에게 이미 말했다고 할 만큼 매정한데요. 존 테리의 소속 구단인 첼시에서는 이와 상반되는 너그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첼시의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는 선수가 원한다면 이 시간을 극복해낼 수 있게 휴가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휴가를 원하지 않는다면 경기에도 꾸준히 출전시킬 것이며, 원정 경기가 있을 때에는 파파라치들을 막기 위해 경호원을 될 수 있으면 많이 고용해 테리를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일로 첼시와 테리 모두에 변화는 없다고 말하는 안첼로티입니다만, 한국 시각으로 지난 3일 열렸던 약체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 무승부까지 거두어 맨유의 맹추격을 더 허용해주고야 말았죠. 과연 이러한 일들이 안첼로티 감독의 말대로 첼시와 존 테리 선수, 그리고 테리를 주장으로 둔 첼시 선수들에게도 아무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을 지는 조금 더 생각해볼 일입니다.

한편, 브릿지의 전 애인인 바네사 페론셀이 존 테리뿐 아니라 다른 첼시 선수들과도 불륜 행각을 벌였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해 또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존 테리는 5명의 선수 중 한 명일 뿐이라고 하네요. 축구 선수 부인 중에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 첼시 선수들에 많이 접근을 했는데, 2006년에서 2009년까지 첼시 선수로 활약했던 브릿지도 그때 만난 것이며, 지난해 12월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결별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다섯 명의 선수를 만날 때마다 사귀는 남자가 전혀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하는데요. 아직 그 선수들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기에, 많은 사람이 또 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마 5명 중 한 명에 포함되는 선수는 지금쯤 밥을 먹어도 먹는 것이 아니고, 잠을 자도 자는 것이 아니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리버풀은 스탕다르 리에쥬의 세르비아 출신 스트라이커인 밀란 요바노비치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게 될 것입니다. (The Times)

아스널은 BSK 보르카의 세르비아 출신 19세 중앙 수비수인 스테판 사비치를 영입할 수도 있습니다. (Daily Mirror)
 
바르셀로나의 부회장인 알폰스 구달은 아스널의 미드필더인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곧 구단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he Sun)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싱 산탄데르의 미드필더인 세르히오 카날레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입니다. (Daily Mail)

버밍엄은 결국 이번 이적 시장에서 스트라이커인 로만 파블류첸코를 영입하지 못했습니다. 막판에 토트넘이 파블류첸코의 몸값을 1,200만 파운드(약 221억 원)로 확 올렸기 때문입니다. (Daily Star)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여름에 애슬레틱 빌바오의 미드필더인 하비 마르티네스에 이적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imscouting.com)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포츠머스가 토트넘으로 떠나버린 유네 카불의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로 前 토트넘 수비수인 히카르도 호차를 데리고 왔습니다. (Daily Mirror)

또한 포츠머스는 세르비아의 수비수인 두스코 토시치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Daily Mail)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잉글랜드의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는 이번 금요일에 첼시 소속 수비수인 존 테리를 만나면, 이제 더 발각될 사건이 없다는 확답을 받아야만 주장 자리를 뺏지 않겠다고 합니다. (Daily Mirror)
 
그러나, 카펠로 감독은 존 테리에 대한 소문이 이것이 끝이 아닐까 봐 내심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빨라야 이번 주 일요일쯤에 대표팀 주장자리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The Independent)
 
잉글랜드 축구협회 측에서는 테리를 주장직에 두지 말라고 카펠로 감독에게 말했습니다. (Daily Telegraph)

첼시는 존 테리에게 이 시간을 견뎌낼 조금의 시간을 주려고 합니다. 어제 열렸던 헐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머물렀던 숙소 앞에 파파라치를 통제해 줄 경호원들을 첼시 측에서 고용해주기도 했습니다. (The Times)

리버풀의 공동 구단주인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는 채권자들이 요구하는 1억 파운드(약 1,842억 원)를 6개월 안에 모두 준비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단을 매물로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The Times)

리버풀의 감독인 라파엘 베니테즈에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imscouting.com)
 
前 포츠머스의 구단주인 알렉산드르 가이다막은 자신이 진 부채 3,000만 파운드(약 553억 원)에서 일부인 950만 파운드(약 175억 원)를 지급해야만 했으나 시기를 놓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구단이 법정 관리 상태에 놓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The Guardian)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인 게리 네빌은 지난달에 있었던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카를로스 테베즈에게 보였던 행동으로 아스널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The Sun)

스토크의 미드필더인 매튜 에더링턴이 도박 중독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구단 측에서도 에더링턴이 도박으로 진 빚 80만 파운드(약 15억 원)를 빨리 갚고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급료를 올려주었다고 합니다. (Daily Mail)

토트넘의 수비수인 조나단 우드게이트가 오랫동안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생 중이기에 곧 은퇴를 결정해야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합니다. 우드게이트는 부상으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Daily Mirro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인 오웬 하그리브스가 1주일간 정식 훈련을 완벽히 소화해낸다면 AC 밀란과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복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그리브스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었습니다. (Daily Mirror)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번리의 감독인 브라이언 로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이 열려 있을 때 팀에 합류할 선수들을 차례로 만나고 나서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이 된 것만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Daily Mirror)

카를로스 테베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고 나서 맨체스터 시내에 걸려 있었던 자신의 사진과 함께 '맨체스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홍보물을 자기 집으로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그 홍보물이 걸렸을 당시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The Sun)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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