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정말 바람 잘 날 없는 YG엔터테인먼트다.
YG엔터테인먼트는 분기마다 논란의 중심에 서는 듯한 모습이다. 승리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양현석 대표까지 당사자가 됐다.
시작은 전 빅뱅 멤버 승리였다. '승츠비'라 불렸던 승리는 몰락도 닮아있었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을 필두로 연쇄다발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다.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는 물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죄목도 다양했다.
다만 지난 14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상태다. 승리의 구속 기각은 많은 누리꾼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판사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여파가 상당했다.
특히 승리가 유인석 전 대표와 일본인 사업가 성접대 전 성매매 여성들을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집으로 여성들을 불러 성매매를 한 사실도 알려졌다.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사업가와 그의 지인들에게 이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고, 성접대가 이뤄진 호텔 숙박비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가 아직 식지 않은 가운데, 지난 27일 방송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미 방송 전 예고편이 공개되자 파장이 상당했다. YG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 초대받아 동석한 사실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YG의 클럽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술을 확보한 것이 없고, 내사나 수사를 진행한 것도 없다"면서도 "방송 내용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 볼 수는 있다"고 수사 가능성을 남겨놨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과거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 YG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의 가수 한 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의아하게도 25명의 여성이 있었다는 것. 25명의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화류계 여성들이었다. 일반인 중에는 최근 마약 혐의로 붙잡힌 황하나도 있었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이 사실상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의 클럽으로 이동했고, 클럽에서의 이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YG엔터테인먼트가 연거푸 논란에 휩싸이면서, 예상 플랜도 자연스레 밀렸다. 비아이와 바비의 힙합 듀오 앨범 가능성을 밝히며 5월경 발표할 것이라 밝혔지만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5월에서 7월 사이 데뷔시킬 것이라 공언한 트레저13이 약속대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의구심만 남는다.
오는 29일에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보기 드물게 모범적으로 군생활을 마친 악동뮤지션 찬혁의 만기 전역이 기다리고 있다. 30일에는 이하이가 오랜만에 신곡 발매를 앞두고 있지만, 소속사가 어수선한 상태인 점이 못내 아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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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