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3 16:54 / 기사수정 2010.02.03 16:54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마스터리그 최강의 팀으로 평가됐던 ITBANK Razer가 지난 4강에서의 충격적인 패배를 딛고 3,4위전에서 스페셜포스 명문 팀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냈다.
3일 방송된 신한은행 스페셜포스 10차 마스터리그 3,4위전에서 ITBANK Razer가 경기 대표로 출전한 iNNovation에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가볍게 꺾으며 3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ITBANK Razer 이재백은 "이번에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4강에서 패배한 것이 아쉽다"며 이번 10차 대회에 임했던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10차 마스터리그 3위를 차지한 ITBANK Razer의 리더 이재백과 이번 10차 마스터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성은과의 인터뷰 전문
(* 선수들의 인터뷰는 녹화 경기로 진행되는 마스터리그의 특성 상 3,4위전 녹화가 진행된 지난 29일에 진행되었음을 알립니다.)
▶ 10차 마스터리그를 3위로 마감했는데?
- 이재백(이하 이): 4강에서 진 것이 너무 많이 아쉽다. 이번에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약간 소홀히 했던 것도 있었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서 패배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 김성은(이하 김): 나도 8강만 이기면 우승할 것 같았다. (이)재백이 형이 말한 것처럼 연습을 조금 소홀히 한 것이랑 자만심이 순간 생겨서 패배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3위라도 해서 다행이다.
▶ 팀원 교체 이후 첫 공식대회였는데?
- 김: 처음에 ITBANK에 합류할 때 저격수로 들어왔는데 합류 초기에는 팀워크를 맞춰야 하니까 적응이 안됐었는데 그것 말고는 형들이 잘해줘서 빨리 적응한 것 같다.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 이: 팀 분위기는 항상 좋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우리 팀의 최대 장점이다. 단지 놀 때는 너무 다 같이 노는 습성이 있어서 팀원이 바뀌어서 안 좋은 점은 없는 것 같다. 성은이도 적응을 잘해줘서 걱정이 안 됐다.
▶ 10차 마스터리그에 출전한 선수 중 김성은이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였는데?
- 이: 솔직하게 말하자면 팀원들이 앞에서 상대 체력을 깎아준 것을 주워 먹었다.(웃음) 혼자 따로 다니다가 팀원들이 뭉쳐서 싸우고 있을 때 보면 성은이 혼자 남더라. 단지 앞의 발언은 재미있게 얘기하고 싶었다. (웃음)
- 김: 샷 감각이 요즘 들어 너무 좋다보니… 나도 인정한다.
▶ 이번 대회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 이: 이번 대회 대진 자체가 한 쪽 조에 우승 후보 팀을 몰아 넣어서 그런지 보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게임에서 재미 요소가 덜했던 것 같다. 다른 팀에게는 미안하지만 결승에서 만나고 싶었던 팀을 8강에서 만난 게 아쉬웠다.
▶ (김성은에게) 지난 9차에서는 대구 대표로 출전했다가 이번 10차 시즌에서는 서울 대표로 출전했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나?
- 김: 9차 대회 때에는 동생들이 있어서 편하게 했었는데 ITBANK 합류 후에는 내가 막내다보니 9차 때와는 다른 느낌이 있다. 그래도 지금이 편하다.(웃음)
▶ 곧 개막하는 마스터리그 그랜드파이널에 8차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하게 될텐데 각오 한 마디?
이: 그냥 두 글자로 압축하겠다. 우승이다.
김: 나 역시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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