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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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감우성 "전작과 비슷? 식상함 느끼지 않기 위해 노력"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27 16:50 / 기사수정 2019.05.27 16: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감우성이 전작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보여줬던 멜로와 또 다른 결의 감성을 선보인다.

27일 서울 논현동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감우성,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 정정화 감독이 참석했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연애시대'부터 '키스 먼저 할까요?'(이하 '키스 먼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멜로 연기의 진국을 보여준 감우성. 그는 '바람이 분다'에서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권도훈 캐릭터를 연기한다. 

지난해 SBS '키스 먼저 할까요?'로 대상을 거머쥐었던 감우성은 1년 만에 차기작으로 '바람이 분다'를 선택했다. 그러나 전작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시한부의 삶을 그렸던 탓에 이와 유사하다는 시선도 있었다. 

그는 이런 의견에 정면돌파하며 "전작과 비슷하지 않냐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권도훈이라는 사람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 드라마가 특별한 드라마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했고, 저도 전작 '키스 먼저 할까요?'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정정화 감독 역시 감우성에 대해 "대본을 보고 충분히 매력을 느끼고 참여해주신 것 같다"라며 "처음에 뵀을 때, 전작에도 병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부담스럽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이 작품을 출연해주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정화 감독은 '바람이 분다'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아픔을 그린 드라마는 아니라고 전했다. 대신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작품이라고.

정 감독은 "결혼 이후, 권태기를 맞은 부부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과정을 그린다. 동화책 같은 사랑이 아니라 현실의 사랑이다. 가슴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상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고 있다"는 감우성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환자 역을 처음 맡게 됐다. 자신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힌 그는 "쉽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바람이 분다'의 예측 불가 전개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알츠하이머 소재 스토리라고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정화 감독 역시 "'알츠하이머를 다루는데 저런 소재가 나온단 말이야?'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라며 "기억을 잃는 스토리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기대해달라"며 궁금증을 높였다.

전작인 '키스 먼저 할까요?'의 흥행은 물론 유사함에 대해 부담이 있을 법도 했지만, 감우성은 여기에 자신만의 색을 덧입힌다. 스스로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설명한 감우성이 다시 한 번 어른 멜로의 진수를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27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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