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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아름답지 못한 현실 지적…'웰메이드'로 남았다 [종영]

기사입력 2019.05.26 10:30 / 기사수정 2019.05.26 02:4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아름다운 세상'이 마지막까지 아름답지 못했던 세상을 그려냈다.

2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의식을 회복한 박선호(남다름 분)과 그를 둘러싼 사건들이 해결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의식을 회복한 박선호는 "사고였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지만 오준석(서동현)은 박선호의 일과 정다희(박지후)의 성폭행 모두가 자신의 짓이라고 자백했지만, 아버지 오진표(오만석)의 만류로 결국 어디론가 뛰쳐나갔다.

오준석은 "너희 아빠가 들어오라고 했다. 너희 아빠가 그랬다. 말하면 죽는다고 그랬다"라는 정다희의 말을 회상했다. 결국 성폭행 사건의 진범은 오진표였던 것. 학교 옥상에서 자책하던 오준석은 선호의 아버지 박무진(박희순)의 위로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 사이, 선호는 건강을 회복했고 정다희 역시 진실을 폭로했고, 오진표는 체포됐다. 특히 아내 서은주(조여정)가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면서 감옥으로 향하게 됐다.

선호를 괴롭혔던 학생들은 각자 사과를 전했다. 특히 오준석은 서은주와 떠나기 전 그를 찾았고, 박선호는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후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박선호는 완벽히 회복을 하지는 못했지만, 다시 학교로 향했고 가족들 역시 그런 박선호를 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학교 폭력이라는 다소 어두운 주제를 다룬 '아름다운 세상'은 제목과 상반되는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첫화에서는 남다름의 충격적인 추락신과 이면에 감춰진 학교 폭력은 현실의 세태를 그대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남다름의 추락을 두고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16부작으로 담아내는 탓에, 흐름이 다소 루즈해지기도 했다. 또한 중후반에 갈수록 학교 폭력 이외에도 뺑소니, 성폭행 사건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자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세상'은 초반의 부진을 뒤로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 반등을 노렸다. '고구마' 같았던 초반의 전개는 후반으로 갈수록 진실이 드러나면서 흥미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아름다운 세상'은 남다름, 김환희, 서동현 등 어린 배우들은 각자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기존의 배우들 못지 않게 신예 배우들의 발견이 돋보인 부분이었다.

현실 100%를 반영하면서도, 남다름의 미소로 마무리한 '아름다운 세상'. 시청률이나 화제성 부분에는 아쉬움을 남겼을지라도 가슴을 울리는 연출과 현실을 반영한 소재는 '웰메이드'로 남기에 충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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