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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프리스틴 해체→시연·카일라 소감→2막 예고 [종합]

기사입력 2019.05.25 16:0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3차례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던 걸그룹 프리스틴 멤버 일부가 해체 후 소감을 전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결경, 예하나, 성연을 제외한 나영, 로아, 유하, 은우, 레나, 시연, 카일라 등 7명과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프리스틴이 해체한다고 밝혔다. 

플레디스 측은 "멤버 결경, 예하나, 성연은 당사와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앞으로 당사는 결경, 예하나, 성연의 안정적인 개인 활동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며, 더욱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현 소속사를 떠나게 된 프리스틴 멤버들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공식적인 계약은 끝이 나지만 앞으로 이들이 걸어갈 길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스틴은 지난 2017년 8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SCHXXL OUT' 을 끝으로 완전체 활동 없이 1년이 훌쩍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프리스틴V로 유닛 활동에 나서기도 했으나 기약없는 기다림이 계속됐다. 공백기 중간 일부 멤버의 계약해지설 등에 시달렸다.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종착역은 같았다. 

플레디스 측은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선택을 내리기 위해 소식 전달이 늦어진 점, 그로 인해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마지막으로 팬분들께서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프리스틴 멤버 7인과 결경, 예하나, 성연의 앞날을 모두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프리스틴의 데뷔는 지난 2017년이다. 애프터스쿨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에 관심이 쏠렸다. 데뷔 전 프리 데뷔 공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멤버 다수가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기에 이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이들은 타이틀 'WEE WOO'를 선보이며 주목받았고, 같은해 8월 두 번째 미니앨범 'SCHXXL OUT'을 발표, 'WE LIKE'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프리스틴은 그해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7 AAA(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도 신인상, 이듬해 열린 제27회 서울가요대상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어 지난해에는 유닛 프리스틴V를 선보였다. 프리스틴V는 나영, 로아, 은우, 레나, 결경으로 이뤄진 유닛으로 싱글 'Like a V'를 발표했다. '네 멋대로'로 3주 가량 활동을 했다. 

하지만 이후 프리스틴 완전체의 공백은 계속 됐다. 별도 콘텐츠나 활동이 예상되는 평범한 걸그룹의 공백기가 아닌 말그대로 '공백'의 연속이었다. 결국 프리스틴 일부 멤버들이 개인 SNS를 개설하면서 재차 계약해지설이 불거진 가운데 결국 데뷔 2년 여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프리스틴의 해체 소식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특히 플레디스에서만 10대 시절을 모두 보낸 멤버 시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해체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플레디스에서의 11년과 프리스틴으로서의 2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하이 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다"며 "프리스틴으로서의 활동은 여기서 끝이지만, 앞으로 박시연으로서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랜 시간 동안 함께했던 우리 멤버들의 새로운 시작도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때까지 프리스틴을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17년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카일라 또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내용을 올리는 것이 너무나도 충격적"이라면서도 "묻고 싶은게 많을 것을 안다"고 운을 뗐다. 카일라는 "플레디스 걸즈로 시작해 지금까지 우리를 응원해준 여러분에게 미안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며 "프리스틴이 공식적으로 해체한 지금, 여러분이 너무 속상해하거나 화내지 않기를 바란다. 대신 우리가 함께 했던 많은 추억들과 우리가 이뤘던 것들을 기뻐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제 프리스틴 카일라가 아닌 '카일라 매시'를 응원해줄 것을 부탁하며 "나는 9년 동안 플레디스에 있으면서 이러한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이토록 멋진 두 번째 가족을 가졌다는 게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 "고맙다. 롤러코스터 같았던 2년 동안,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이 보다 더 감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비록 프리스틴은 2년 만에 물거품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프리스틴 멤버들으 20대 초반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프리스틴 출신들이 새롭게 열어갈 2막에 이목이 쏠린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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