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1 01:06 / 기사수정 2010.02.01 01:06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지금까지의 패배들은 잊고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기점으로 겨울 스포츠 강국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밝힌 중국. 따라서 이번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91명이라는 사상 최고의 동계 올림픽 중국 대표 선수단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서 51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2등 미국의 36개 금메달이라는 기록에는 비교도 하지 못할 만큼의 성적을 거두는 등 하계 올림픽에서는 매 회 좋은 기록과 성적을 내고 있으나, 동계 올림픽에서는 그만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는 2개의 금메달과 4개의 은메달, 5개의 동메달만을 획득했을 뿐이었다.
이에, 중국의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은 "우리보다 더 오랜 겨울 스포츠 역사를 자랑하고, 그 기간에 견고하게 실력을 다져온 부유한 서양 국가들도 있지만, 이제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차례다. 우리가 따낼 수 있는 메달의 수를 추측하지 말자. 우리는 그보다 더 큰 것을 실현해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캐나다로 떠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중국이 이번에 많은 발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은 사실. 특히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 에어리얼 스키 종목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듯하다.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을 따냈던 왕멍은 지난해 열렸던 비엔나 월드 챔피언십 계주 경기에서 중국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여자부 개인 500M와 1,000M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스키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던 중국이지만 마찬가지로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프리스타일 에어리얼 스키 종목으로 역사상 첫 금메달을 한 쌰오펑 선수가 따낸 바 있고, 여자부에서는 리 니나 선수가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이런 결과들로 볼 때,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비록 한 쌰오펑이 부상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그의 기록이 중국에 한 층 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으며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었기에 기대해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밴쿠버에서 큰 결과를 얻어낼 것이 아닌, 더 큰 미래를 위해 지난날들보다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중국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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