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30 19:03 / 기사수정 2010.01.30 19:03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영준 기자]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 마오(20, 일본)가 갈라쇼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30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화산체육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마감하는 갈라쇼에서 아사다는 자신의 갈라 프로그램인 '파가니니의 카프라이스'를 선보였다.
소품으로 부채를 들고 나온 아사다는 장중한 느낌이 드는 프리스케이팅 곡인 '라흐마니노프의 종'과는 다른 활기찬 연기를 펼쳐나갔다. 검은색과 보라색이 조화를 이룬 의상을 입고 등장한 아사다는 더블 악셀과 스텝 연기 등을 구사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다.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아담 리폰(21, 미국)은 자신의 갈라 프로그램인 'I'm yours'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인 지난해 김연아(20, 고려대)가 출연했던 아이스쇼인 '2009 페스타 온 아이스'와 '아이스올스타즈'에서 큰 인기를 누렸었다. 소년 같은 발랄한 무대를 선보인 아담 리폰은 관객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여자 싱글 2위에 오른 스즈키 아키코(25, 일본)는 'Libertango'에 맞춰 탱고 연기를 선보였고 페어 스케이팅 우승 조인 장 단-장 하오 조는 환상적인 리프트(남자 스케이터가 여자 스케이터를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기술) 시도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피겨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은 'Supergirl'에 맞춰 깜찍한 연기를 펼쳤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동안 치러진 '2009-2010 전주 4대륙 피겨 스케이팅 대회'는 갈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이번 대회는 13개월 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 마오의 선전이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곽민정과 김민석(17, 군포수리고), 그리고 김채화(22, 일본 간사이대) 등의 국내 선수들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해 의미를 남긴 무대였다.
[사진 = 아사다 마오,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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