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도 많이 해"…써드아이 유지, 눈물의 데뷔 소감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써드아이 유지가 데뷔 전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피겐 홀에서 써드아이(3YE, 유지, 유림, 하은)의 데뷔 싱글 'DM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그룹명 '3YE'에는 기존의 아름답고 부드러움으로 대변되던 걸그룹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아이돌 씬에 대한 색다른 시선과 해석으로 기존 그룹들과 확실한 차별성을 두며 써드아이만의 유니크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써드아이 멤버들은 모두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쳐 마침내 가요계에 데뷔했다. 


막내 하은은 "어렸을 때 춤이 좋아서 췄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회사에 들어갔다"며 "중학교 때 꿈을 포기했었다. 잠깐 안 하다가 고등학교 때 다시 지금 회사에 들어왔고 멤버들을 만나 데뷔하게 됐다. 꿈만 같다"고 데뷔 과정을 설명했다.

유림은 "저는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됐다"며 "그때부터 춤을 배웠다. 많이 부족했는데 멤버들이 도와줘서 데뷔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을 이끌어준 멤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리더 유지의 경우 다른 멤버들보다 더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써드아이로 데뷔하게 됐다. 유지는 '슈퍼스타K'를 비롯해 '케이팝스타2' '카라프로젝트' '더 유닛'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그룹 애플비로 한 차례 데뷔까지 했던 바 있다.

유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꿈을 이루고 싶어 오디션프로그램도 많이 참여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웠다"며 "포기하지 않고 항상 즐기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제 자신에게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는 아이돌이 하고 싶어서 출연했는데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가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도 있고 좌절하기도 했는데 주변에서 응원해주시고 믿고 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자 유지는 "'케이팝스타', '카라프로젝트', '더 유닛'을 하면서 순위에 연연하게 되더라. 그런 것들 하나하나 신경을 쓰다보니 좌절을 하기도 했다"며 "주변 분들이나 가족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길을 갈 수 있게 밀어 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죄송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그친 유지는 "이번 써드아이로는 앞으로 쭉 뻗어나가고 싶다. 멤버들도 너무 큰 고생을 해서 리더인 저를 믿고 따라와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는 꽃길만 걷고 싶다"며 "활동 열심히하고 색다른 모습 보여드리겠다. 저희 목표가 음악 방송 1위인데 꼭 이루고 싶다"고 써드아이로 활발한 모습을 약속했다.


유림은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써드아이가 될테니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하은 역시 "초심을 잃지않고 열심히하는 멋있는 써드아이가 되겠다. 팬여러분께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데뷔싱글 'DMT(Do Ma Thang)'은 듣는이로 하여금 자신있게 '세상 밖으로 나와 너만의 매력을 보여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또한 당당하고 당돌하게 대중에게 써드아이만의 컬러를 어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은 출사표같은 곡이다. 

한편, 써드아이의 데뷔 싱글 'DMT'는 2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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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