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9 15:56 / 기사수정 2010.01.29 15:56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의 새 희망'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이 154.71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 기록 점수를 갈아치웠다.
29일, 전주 화산체육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곽민정은 TES : 58.87 PCS : 42.16점과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3.68을 합한 총점 154.71을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인 117.42(2008년 9월 멕시코시티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점을 무려 37.29점이나 넘어섰다.
27일 있었던 쇼트프로그램에서 깔끔한 연기를 펼친 곽민정은 프리스케이팅을 대비한 훈련에서도 쾌조의 모습을 보여왔다. 프리스케이팅 참가자 20명 중, 14번 째로 아이스링크에 등장한 곽민정은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한 곽민정은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무난하게 뛰었지만 착지가 흔들리고 말았다. 그 다음 과제는 새롭게 준비해온 '트리플 룹'이었다. 곽민정이 실전 무대에서 좀처럼 선보이지 않은 '트리플 룹'은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공개됐다.
긴 활주에 이어서 힘차게 도약한 트리플 룹은 공중 3회전이 이루어지면서 깨끗하게 떨어졌다.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점프에 이은 트리플 러츠를 구사한 곽민정은 스파이럴 시퀀스를 시도하면서 프로그램 요소의 절반을 소화해냈다. 트리플 살코에 이은 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뛴 다음, 레이백 스핀으로 호흡을 조절했다.
더블악셀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플라잉 싯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은 곽민정은 만족한다는 듯이 밝게 웃으면서 링크를 빠져나왔다. 점수판에 기록된 점수는 101.03점. 이 점수를 확인한 곽민정은 두 팔을 치켜 올리며 크게 기뻐했다.
시니어 국제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곽민정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가장 높은 TES(기술요소) 점수(34.40)를 받으며 프리스케이팅의 전망을 밝게 했다. 개인 프리스케이팅 종전 최고 점수인 70.45(2008년 9월 멕시코시티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도 가뿐하게 넘어선 곽민정은 4대륙대회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4대륙 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얻은 곽민정은 다음달 12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회'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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