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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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링컵] 만치니 감독, "나니가 우리를 괴롭혔다"

기사입력 2010.01.28 09:04 / 기사수정 2010.01.28 09:04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28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3 패배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테베스의 맹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 진출이 가능한 맨시티. 그러나 원정에서 맨유의 파상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3골을 헌납했고, 누적 스코어 3-4로 뒤져 결국 꿈에 그리던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되었다.

전반 초반 맨 시티는 테베스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지만, 후반부터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압박해 들어오는 맨유의 공격을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후반 초반 스콜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맨시티는 이어 캐릭, 후반 추가시간에는 루니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테베스가 한 골을 따라잡기는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맨시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칼링컵 결승전 티켓은 맨유의 것이었다. 우리와 맨유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맨유가 조금 더 운이 따랐던 것 같다. 기회를 잘 살려서 경기에 승리했다"며 상대에게 박수를 보냈다.

만치니 감독은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쉽다. 팬들과 선수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늘 맨유에서 인상적인 선수는 나니였다. 오른쪽에서 나니는 시종일관 빠른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우리를 괴롭혔다"고 덧붙인 그는 "우리에게는 아직 FA컵이 남아있다. 웸블리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FA컵에서는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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