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7 20:30 / 기사수정 2010.01.27 20:30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와 함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이 4대륙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7일 저녁,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한 곽민정은 TES(기술요소) 34.40, PCS(프로그램 요소) 19.28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 53.68의 점수를 얻었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오리엔트특급살인' 배경음악에 맞춰서 연기를 시작한 곽민정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살코'도 무난하게 소화한 곽민정은 스파이럴 시퀀스에 이은 더블 악셀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점프 요소를 모두 수행한 곽민정은 플라잉 싯 스핀과 레이백 스핀, 그리고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도 큰 실수 없이 완성했다. 그동안 주니어 선수 자격으로만 국제대회에 출전해 왔던 곽민정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니어 선수로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를 앞둔 곽민정은 "큰 부담 없이 그동안 해왔던대로 연기할 것이다. 개인 최고 점수를 얻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라고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곽민정이 기록한 종전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는 2008년 9월, 멕시코에서 열린 '2008-2009 ISU 주니어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멕시코시티대회'에서 수립한 46.97점이었다. 이 점수를 무려 6.71점 차로 뛰어넘으며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한 곽민정은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10위권 진입은 물론, 상위권 경쟁도 노릴 수 있게 됐다.
53.68점을 얻으며 시니어 국제 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곽민정은 29일 저녁, 프리스케이팅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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