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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개인 연습생→워너원→솔로까지…짜릿한 반전을 쓰다 [★타임워프]

기사입력 2019.05.18 11:40 / 기사수정 2019.05.18 11: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개인 김재환 연습생."

2017년 6월 보아의 입에서 나온 짜릿했던 그 한 마디를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개인 연습생 성공신화를 쓰며, '프로듀스X101' 개인연습생 지망을 대폭 늘린 주인공이 바로 김재환입니다. 김재환이 어느덧 오는 20일에는 솔로 보컬리스트로 다시 데뷔합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전 김재환은 몇 차례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었습니다. 김재환은 지난 2012년 '코리아 갓 탤런트2'로 먼저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한 소속사에 밴드로 데뷔를 준비하며 홍대 거리 버스킹에 나서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데뷔가 좌절되고 해체되는 과정을 겪으며 소속사를 나와 그때부터 '개인 연습생'이 됐습니다. 

그런 김재환에게 기회를 준 것은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 팀입니다. '신의 목소리'의 일반인 출연자로 나선 김재환은 상당한 실력으로 기성 가수들을 꺾으며 우승을 거뒀습니다. '신의 목소리' 측은 이후 김재환의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수지와 백현의 'Dream'을 기타로 치며 1분 PR을 선보인 김재환은 기획사 평가에서 엑소 첸백시의 'Hey Mama!'는 물론 아델의 'Skyfall'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단숨에 '보컬픽'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가창력의 근원지같은 통통한 볼살, 기타를 치는 섬섬옥수, 눈물 흘릴 때는 하염없이 내려가는 입꼬리가 국민프로듀서들을 신경쓰이게 만들었습니다. 

김재환은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그룹 배틀 평가에서는 'Sorry Sorry'에서 탁월한 실력을 뽐냈습니다. 안준영PD는 당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쏘리쏘리'로 주목받게 될 줄은 생각 못했다. 포지션 평가에서 보컬을 맡게 되면 주목 받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쏘리쏘리'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인데도 노래를 살렸다"고 감탄한 바 있죠. '낭중지추'의 실력이 금방 티가 난 셈이죠.


김재환은 이후 탄탄대로였습니다. 보컬 포지션으로 I.O.I의 '소나기'를 열창해 실력을 뽐냈고, 콘셉트 평가에서는 'NEVER'로 완전히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 속에 저장됐습니다. 마지막 'Hands on Me'에서 메인보컬을 맡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순진한 얼굴에 방탕한 음색을 가졌다는 말에 '순얼방음'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윽고 전체 4위를 기록하며 국민 프로듀서들이 뽑은 메인보컬로 워너원에 당당히 안착했습니다. 모모랜드 뮤직비디오에 지원사격하기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안준영PD는 "보여줄게 더 많다고 본다. 어쿠스틱한 것도 잘한다. 아이돌 서바이벌이라 보여줄 기회가 없었는데, 보컬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면 김재환의 깜짝 놀랄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요. 실제로 이후 김재환은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수 차례 출연해 자신만의 색다른 커버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MBC '복면가왕'에서도 근위병으로 등장, 가왕의 자리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워너원 활동을 통해 춤도 일취월장했습니다. 그런 그의 실력은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시원하고 안정적인 라이브에 춤까지 더해지니 뛰어났죠. 

운동실력도 상당합니다. 축구를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 마운드에서 공을 직접 뿌렸습니다. 안정적인 투구폼이 예사롭지 않아 호평을 받았죠. 


1년 반 워너원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재환은 이제 솔로로 새로운 막을 엽니다. 타이틀곡은 임창정이 프로듀싱했고, 수록곡들에는 모두 김재환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개인 연습생 성공신화를 쓰며 많은 이의 꿈이 된 김재환의 첫 앨범은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 기대됩니다.

한편 김재환은 오는 20일 첫 앨범 '어나더'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섭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각 방송사, 스윙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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