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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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승리·유인석, 법원 출석…정준영·최종훈 이어 구속?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14 11:50 / 기사수정 2019.05.14 11:3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성접대 알선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출신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단톡방 멤버'로 지목된 정준영과 최종훈이 이미 구속된 상황에서 두 사람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날 승리는 10시 경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직접 성매매한 혐의를 인정하냐" "횡령 혐의 인정하냐"고 질문했지만 승리는 답변하지 않고 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뒤이어 10시 20분경 유인석 전 대표가 출석했다. 유 전대표 역시 역시 "성매매 알선을 승리와 공모했냐" "횡령 혐의 인정하냐" "윤 총경에게 법인카드로 접대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채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에 적시된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혐의는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이다. 다만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은 수사할 부분이 남아있어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인석 전 대표와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알선하고 2017년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도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유 전 대표와 승리는 함께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차린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과 유 전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자금이 흐른 정황을 포착했다. 

당초 승리는 성매매를 알선했을 뿐 직접 성매매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승리가 2015년 한국에서 직접 성매매를 한 정황도 파악해 영장에 추가했다. 유 전 대표의 경우,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사외이사로 있던 화장품 회사의 법인카드로 '경찰총경' 윤 총경 등을 접대한 것으로 의심하고 사용 내역을 조사했다.


이미 '단톡방' 멤버로 지목된 정준영과 최종훈이 구속된 가운데 승리 역시 이들처럼 구속될 지 관심이 주목된다. 또한 승리의 사업파트너이자 버닝썬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된 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도 관심 거리다.

최종훈은 지난 9일 강원도 홍천 등지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3월 21일 구속된 정준영은 지난 10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현재 승리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직접 성매매의 경우에도 "아는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일 뿐 성매매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17회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을 근거로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범죄를 소명할 수 있고 사회적 파장도 고려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유 전 대표와 승리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14일 저녁, 늦어도 15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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