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22
사회

아이티 참사 2주, 지속적인 관심 필요

기사입력 2010.01.25 16:18 / 기사수정 2010.01.25 16:18

한송희 기자

- 23일(토)과 24일(일), 아이티 돕기 성금 주춤 ··· 긴급구호 뿐 아니라 재건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절실 



[엑스포츠뉴스IFE=한송희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가 지난 22일(현지 시각 21일), 지진 참사 이후 한 번도 구호품을 받은 적이 없는 포르토프랭스 데미안(Damien)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첫 구호물자 배분에 성공했다.

아이티 지진 발생 이후, 현장에 급파된 한국 단체에서 몇 차례 배분을 시도했으나 오랜 굶주림으로 격양된 주민들이 일으킨 폭동 등 치안 상의 문제로 물품 배분을 최소화하거나 취소했으며 한국 전문구호단체가 진행한 안정적 대규모 배분은 이번이 처음이다. 

굿네이버스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데미안(Damien) 마을주민 750가구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쌀 2500포대와 콩 2500포대를 배분했다. 주민 한 사람당 4.54㎏짜리 쌀 2포대와 908g짜리 콩 2포대씩 전달됐으며 이는 4인 가족이 2주일 동안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현지 굿네이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지진 참사 이후 집이 무너져 목숨은 건졌으나 음식과 물이 없어 굶주리던 중 한국의 굿네이버스가 배분한 구호물자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주민들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지난 14일부터 아이티 주민 돕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아이티 긴급구호 상황실의 김중곤 본부장은 "아이티 지진은 그 어떤 재해보다 심각하고 피해가 치명적이어서 많은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아이티 지진 발생 2주가 지나면서 개인과 기업의 참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23일(토)과 24일(일), 굿네이버스 긴급구호 상황실에서 집계한 성금 모금액은 1일 약 1,700만 원으로 매일 평균 1억 이상 접수되던 지금까지의 상황에 비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현재 아이티는 식량, 식수, 의료용품 등 기본적인 구호물품과 난민 캠프 설치와 같은 긴급구호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자립과 재건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티가 완전히 복구되는 데 10여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굿네이버스는 지속적인 물자배분과 방역, 의료 지원 등 아이티 피해 주민들에게 절실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향후 10차에 걸친 구호팀 파견과 지부 설립을 통해 아이티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장기적인 재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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